상업 공간의 실내 디스플레이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이 등장해 화제다. 바로 올해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다.
오로라는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구축된 150m 길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다. 곡선 형태의 높이 25m 천장과 벽면을 따라 설치된 초고화질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상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장관을 선사한다.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천장의 형태 자체가 비정형인데다 주변의 거대한 기둥들까지 빈틈없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채워져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오로라에서 재생되는 영상은 총 2편이다. 3분 길이의 메인 영상 ‘언더 더 블루랜드(Under the Blueland)’는 미지의 섬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았다. 바다 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고래와 형형색색의 해양 생명체들을 올려다 보고 있으면 마치 초대형 아쿠아리움 아래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이어지는 1분 길이의 아트 콘텐츠 ‘별의 숲(Astral Forest)’은 초현실적인 숲을 표현한 영상으로 환상의 숲을 지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시설을 구축한 현대퓨처넷 관계자는 “최고 스펙의 첨단 LED디스플레이로 이뤄진 오로라는 비정형화된 초대형 스크린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송출함으로써 강력한 몰입감을 제공한다”면서 “특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곡선형 천장과 공간의 오브제들을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함으로써 초현실적인 풍경을 연출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퓨처넷측에 따르면 리조트 오픈 한 달여만에 SNS,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 오로라 관련 게시물이 1만5,000건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로라 거리 바로 옆의 원형 홀 ‘로툰다’ 광장 정중앙에 구축된 키네틱 미디어 샹들리에도 주목되는 시설이다. 156개 직사각형 LED디스플레이가 천장에 매달려 있는 형태의 이 샹들리에는 매시 15분과 45분에 LED디스플레이가 다양한 형태로 움직이면서 화려한 키테틱 미디어 아트쇼를 보여준다.
한편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국의 카지노 및 리조트 운영업체인 모히건(Mohegan Integrated Entertainment Resort)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를 표방하며 추진하고 있는 복합 리조트다. 축구장 64개 규모의 부지에 호텔 3개 동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그리고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장인 ‘아레나’ 등이 들어서 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