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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중 l 제431호 l 2020년 07월 01일 l 조회수:297
    코로나19가 기회가 되어 판매에 날개돋친 제품들


    방역 관련 필름, 아크릴 소재 파티션 판매 폭증
    언택트 문화 확산되며 디지털사이니지 업계에도 순풍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쉽게 진정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옥외광고 관련 기업 대부분이 극심한 침체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기업 광고가 대폭 줄어들면서 광고기획사는 물론이고 광고 제작업체들도 불황을 겪고 있는데다 개인들의 간판 및 광고물 제작 의뢰도 대푹 감소한 까닭이다. 하지만 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오히려 성장하고 있는 산업군도 있다. 바로 방역 및 비대면 산업과 관련된 분야의 상품들이다. 최근 코로나19의 대유행과 함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제품 일부를 소개한다.

    ■ 비말 방지용 아크릴 파티션
    아크릴 파티션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옥외광고 업계 전반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되레 공급부족을 겪을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제품이다. 관공서 및 교육시설, 식당에서 대량으로 아크릴 칸막이를 구매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아크릴 상품은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발적인 판매량의 증대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관공서의 회의실 및 구내식당에 비말 방지를 위한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으며 일부 관공서의 경우 모든 민원부서에 아크릴 파티션을 설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의 거의 모든 관공서가 식당‧회의실‧민원실 등에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는데다 지금은 학교의 급식실과 실습실에도 일제히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 관공서와 학교 뿐 아니다. 은행과 증권사 등 대면 접촉이 많은 기업들도 상담 창구의 전면에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PC방 등의 업소에서도 고객 유치를 늘리기 위한 안전조치로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아크릴 가공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 순간의 특수일 수도 있지만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의 가능성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크릴유통 업체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옥외광고 전반이 침체기에 빠졌는데 아크릴 소재만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 위생과 방역이 중시되고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대면 서비스 제공하는 디지털사이니지
    직원과 소비자가 직접 마주할 필요없이 비대면 방식으로 직접 주문을 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디지털사이니지는 그동한 꾸준히 시장이 확대되고 있었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비대면 산업 환경으로의 변화를 촉발하는 트리거가 된 분위기다.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 정책에 소상공인에 대한 비대면 디지털사이니지 공급 등이 포함되면서 막대한 수요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극장과 식당, 은행 등 업종을 막론하고 사람이 집중되고 있는 공간에서 앞다투어 비대면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면서 수요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와 같이 일부 패스트푸드점에서만 사용하고 있었던 스마트오더 디지털사이니지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크다. 프랜차이즈 요식업체들은 물론 일반 식당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 단순히 코로나 방역을 위한 비대면 체제 구축 뿐아니라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LG유플러스가 셀프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비대면 휴대폰 상점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자라, 아이더 등의 패션 매장들도 직원 대신 디지털 키오스크가 안내하는 비대면 매장들의 시범운영을 확대해 가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전국 1,000개 상점에 비대면 방식 ‘스마트 시범상가’를 적용한다. 코로나19 타격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오프라인 상점에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방식으로 서비스와 마케팅 혁신을 지원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 서비스 개발업체 이노앤의 김한석 이사는 “사회 전방위적으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매점과 은행, 식당에 이르기까지 비대면 시스템 구축 열기가 뜨겁다”면서 “이에 따라 디바이스 업체는 물론이고 관련 서비스 업체들까지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바이러스 제거하는 항균 점착필름
    구리 소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항균 필름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항균 필름은 구리의 나노 입자를 이용해 제작하는 점착필름으로 각종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관공서나 쇼핑몰,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버튼에 부착돼 있는 투명 필름이 바로 항균필름이다. 구리는 미국 EPA(환경보호국)에 공중보건위생을 위해 등록된 유일한 금속인데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5개 기관이 공동 연구한 결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소멸 효과가 입증됐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무기로 뿌려 생존력을 측정한 결과 구리 표면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1시간이 지나면 절반으로 줄었고 4시간 뒤엔 완전히 소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항바이러스 효과를 근거로 지난 3월부터 전국 각 지자체는 지역 내에 구리 항균필름을 배포, 승강기에 부착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이후 아파트나 빌라 같은 주거지에서의 활용도 늘어나고 있으며 도소매 상점에서도 엘리베이터는 물론 현관문과 화장실 문 손잡이에까지 부착하고 있어 코로나19가 끝나기 전까지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 가지 주목해 볼만한 부분은 항균 필름도 그래픽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출력시 항균효과 감소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출력 상품을 이미 판매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손이 닫는 광고물의 경우 광고물 자체를 항균 필름으로 덮는 경우도 있어 옥외광고업계에서도 주목할만한 사업 아이템으로 꼽힌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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