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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민 l 제377호 l 2017년 11월 27일 l 조회수:97
    2017 KOSIGN - 침몰해가는 코사인 전시회, 대책 마련 시급

    디지아이·딜리 등 국내 실사출력장비 제조사 불참
    “참가업체 직원 수가 관람객보다 더 많은 행사” 관계자의 일침
    주최측의 안일한 자세에 실망했다는 목소리도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이하 코사인전시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일부에선, 이대로 가다가는 코사인전시회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이와 관련한 업계의 깊이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25회 코사인전시회가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전시관 A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엔 디지털프린팅, 채널사인 제작, 레이저․CNC, LED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옥외광고산업 종사자들에게 자신들의 기술과 아이템을 선보이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올해는 한국엡손, 한국후지제록스, 한국HP 등 글로벌 업체들이 전시 규모를 크게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누어텍스, 한국미디어, 재현테크, 탑미디어, 엑시스 등은 중국산 프린터를 선보이면서, 출력장비 경쟁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매년 코사인전에 적극 참가해왔던 국내 프린터 제조사인 디지아이와 딜리가 동시에 불참하면서, 코사인전에 대한 불신이 예상보다 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디지아이․딜리 불참, 깊어진 불신
    코사인전시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는 최근 5~6년간 계속 지적돼 왔다. 그러나 목소리만 메아리칠 뿐 이에 대해 귀를 기울이거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노력의 흔적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이 같은 결과로 인한 시한폭탄이 결국 터졌다. 그동안 코사인전시회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왔던 ‘디지아이’가 불참했고, 국내 UV 프린터 제조사로 이름 높은 ‘딜리’가 참가를 거부했다. 딜리는 코사인전시회가 열리는 같은 날,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 출품했다. 코사인전시회를 버리고 R&D 대전으로 말을 갈아탄 것이다.

    디지아이와 딜리의 코사인전시회 불참은 표면적으로는 두 업체 모두 내수 시장의 위축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코사인전시회측에 대한 서운한 감정과 참가 효과에 대한 궁극적인 의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디지아이 관계자는 “코사인전시회 메인 스폰서를 오랫동안 해왔는데, 이젠 한계가 왔다”라며 “매년 1억원 이상 지원해 왔는데, 비용대비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코사인전시회 관람객의 수가 너무 적다. 특히 코사인전시회의 주최가 정확히 누군지 모르겠다.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누가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흥행이 안되는 이유를 분석하고 해결해야 하는 주최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비용을 세이브해서 딜러들과 최종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쪽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내년에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디지아이의 불참에 따라 디지아이 프린터는 디지아이 대리점인 HRT와 세잎클로버를 통해서 코사인전시회에 출품됐다. 딜리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수출 물량이 내수 물량대비 약 8배 정도 많은데, 내수 시장만 보고서는 코사인전시회에 참가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 회의감을 갖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코사인전시회의 일정 문제는 우리에겐 민감한 문제다. 해외 딜러들이 코사인전시회를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기간은 12월인데, 코사인전시회 주최측인 코엑스와 협의했으나 코사인전시회의 일정 변경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듣고, 참가를 포기했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은 해외 딜러들이 코사인전시회에 올 수 없는 상황에서, 굳이 코사인전시회에 참가할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사인전시회에 참가한 실사장비공급업체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판매 효과를 보고 코사인전시회에 참가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라고 단정지었다. 그는 이어서 “다만, 국내 대리점들과 유력한 고객들에게 우리 장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준다는 의미부여 정도로 생각하고 참가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코사인전시회가 개최되던 나흘 중 참가업체 직원들의 수가 관람객 수보다 많은 날도 있었다.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관계자는 “코사인전에 참가하기 위해선 부스 임대료 포함, 운영비가 수 천만원 지출되는데 그 비용의 절반도 전시회를 통해 건지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차라리 코사인전에 지출할 비용을 고객 서비스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코사인전시회 주최측인 코엑스 담당자들의 불성실해 보이는 태도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스 배치 등이 작년보다 더 좋지 않아서 주최측과 상의하기 위해 접촉을 했으나, 제대로 의사 전달이 되지 못했다”라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푸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코사인전 홍보가 많이 부족하고, 관람객이 자꾸만 줄어들고 있어서, 이를 도와줄 요량으로 코엑스측 담당자와 상의하려 했으나, 담당자의 실망스러운 태도로 인해 선의를 거둬들였다”라고 말했다.

    이석민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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