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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민 l 제361호 l 2017년 03월 27일 l 조회수:53
    만나봤습니다 - 토리 이지연 대표

    “기계와 놀고, 만지는 시간이 가장 신나요”

    코스테크의 특판점인 ‘토리’의 이지연 대표(31)가 건넨 명함엔 과장이라는 직급이 적혀있다. 실사장비를 직접 유통하기엔 비교적 어린 나이인데다,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대표이사라는 직책을 살짝 뒤로 밀쳐놨다고 한다. 실제로 국내 실사장비공급업계에서 여성이 직접 장비 영업 및 A/S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실사장비의 기계적 특성과 투박한 시장 환경으로 인해 여성이 뿌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지연 대표의 경력은 매우 독특하다. 사춘기 시절 꿈은 자동차 정비사. 어릴 때부터 기계를 만지고 노는 것이 즐거웠다고 한다. 그녀는 자동차정비기술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동차정비 회사에 취직하면서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던 중 실사장비업계에 진출해 있던 한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투제이시스템에 근무하던 지인이 실사장비유통업체인 디오시스템에서 경리 직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일해 볼 생각이 없느냐라는 것. 마침 자동차 정비일을 하면서 학업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시점이었다. 대학 졸업장을 받고 학력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동차 정비일은 야근이 너무 많았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해서 대학에 진학할 기획가 차단돼 있었다. 이 같은 고민이 커질 무렵, 지인으로부터 이직 권고를 받게 되자, 미련 없이 직장을 옮기게 됐다. 경리일을 하게 되면, 낮에는 일을 하고 퇴근 후엔 야간대학을 다닐 수 있겠다는 즐거운 상상이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녀의 자동차 사랑이 실사장비 사랑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이다.

    그녀는 6년간 디오시스템에서 근무했다. 경리일을 하면서, 어깨 너머로 장비의 기술적 노하우와 영업에 필요한 A/S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그녀의 잠재된 실력은 엉뚱한 곳에서 꽃을 피웠다. 그녀가 고객의 전화를 응대하면서 장비를 1대씩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디오시스템 직원들은 모두 놀라기 시작했다. 경리 직원이 전화로 제품의 특징과 성능, 구매 후의 서비스, 장비의 효용 가치 등에 대해 너무나 잘 설명하고 계약으로까지 확장시키니 직장 동료들은 모두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경리직원에서 영업사원으로 전격적으로 업무를 변경한다.
    경리 직원에서 시작해 영업 사원으로 디오시스템에서 6년간 근무한 이지연 대표는 또 한번의 변신을 선택했다. 독립을 선언한 것. 거주지가 서울 강북구 미아삼거리쪽이었는데, 디오시스템이 경기도 하남시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출퇴근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 대표가 홀로서기를 시작한지 2년이 됐다. 현재 실사장비 중에서도 그라프텍 커팅기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동대문 지역에서 주로 영업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장비 구입처에서 저를 처음 봤을 땐 보험 영업사원인줄 알고 상대측에서 보험 이야기를 꺼낸 적도 있었다”라며 “기계를 판매하고, 서비스해주는 일이 너무 재밌고, 보람있다. 천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민감한 질문을 던져봤다. “월급쟁이보다 나은 점도 있나요? ” 라고. 이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눈높이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내가 하는 일 자체가 너무 좋기 때문에 지금이 훨씬 낫다고 본다. 단지 수입만으로 생각한다면 크게 나아진 점은 없겠지만, 내 사업이라는 점과 미래 가치 등을 부여한다면 독립한 지금의 환경이 더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지연 대표의 싱싱한 웃음에서 봄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석민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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