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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l 제333호 l 2016년 01월 25일 l 조회수:3465
    포커스 - 2016년 간판 트렌드 전망


    간판시장에서 소재적, 디자인적, 기능적 측면을 강화한 제품들이 등장해 주목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차례대로 측면디자인이 강조된 간판, 광확산PC에 따로 시트작업 등 별도 후가공 없이 조명, 채널사인 등에 바로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빛글의 듀얼글래스, 와이파이 통신을 이용해 간판에 레이저 빔을 쏘거나 사진을 찍기만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 간판.

    생산성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디자인이 부각될 될 듯

    후가공 줄일 수 있는 소재 개발 잇따라… 시장 적용 가능성 주목
    Iot 간판 솔루션 등 IT기술도 접목도 가속

    2016년 간판 시장에서는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디자인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자인적 차별화가 강조되고 있음에도, 간판의 가격은 날로 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결국 생상성과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까닭이다.
    생산성과 디자인적 차별화는 사실 양립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업계는 이를 소재의 개선으로 해결하고 있는 분위기다.
    에폭시면발광사인만 하더라도 기존 에폭시 수지로만 간판을 제작했다면 최근에는 빨리 경화시킬 수 있는 수지를 개발한 제품이 출시되는가 하면, 프레임의 소재·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의 적용도 시도되고 있어 올해 간판 트렌드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에 본지에서 올해 간판 트렌드를 분석해봤다.

    ▲후가공 처리과정 없이 간판에 바로 적용가능한 소재 ‘각광’

    현대기업은 에폭시면발광사인 제작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지채널 EPR 시스템’을 출시했다. 사진은 현대기업이 개발한 경화기 안에서 에폭시면발광사인이 구워지고 있는 모습.


    원엘이디는 세라믹계열의 ‘법랑채널’을 개발해 작업단축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였다.


    빛글이 출시한 광확산 소재 ‘듀얼글래스’.

    간판의 소재는 후가공 처리과정을 생략할 수 있거나, 제작시간을 단축시켜 생산성을 높인 제품들이 등장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인력부족, 납기의 압박, 작업환경 등을 고려할 때 제작사는 생산성을 가장 중요시 여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소재를 개발, 공급하는 제작업체는 시공자 혹은 최종 사용자가 간편하고 편리하게 활용가능한 제품 출시를 가속화 하고 있다.
    최근 빛글이 출시한 ‘듀얼글래스’는 이런 맥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품은 아크릴 및 광확산PC에 특수광확산 필름을 접합하고 그 위에 디지털프린팅을 통해 그래픽을 입힌 LED조명용 확산소재다.
    빛글 박시몽 본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컬러와 디자인을 그대로 노출시 킬 수 있는 조명용 확산판을 찾고 있는데, 기존에는 컬러, 디자인이 프린팅 된 시트를 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서 “‘듀얼글래스’는 소재 자체에 그래픽 적용이 가능하고, 특수광확산 필름을 부착했기 때문에 빛의 확산성, 풍부한 컬러감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듀얼글래스를 채널사인의 캡이나 LED POP 등 광고물에 적용하면 후가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세련된 간판을 제작해 낼 수 있다.
    에폭시면발광사인의 사업분야 역시 제작공정 및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다양한 수지개발에 착수한 업체들이 등장했다.
    광고물 제작 전문업체 현대기업은 에폭시면발광사인 제작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지채널 EPR 시스템’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공략에 나섰다.
    기존 에폭시면발광사인은 제작공정이 까다롭고, 경화시간이 최소 8시간에서 최대 14시간으로 온도역시 40도 정도를 유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경화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그 과정에서 이물질이 내려앉기도 하고, 작업이 완성된 에폭시 채널을 옮길 때 경화시키고 있는 또 다른 에폭시면발광사인을 건드리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에폭시면발광사인 경화를 위해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등 제작자 입장에서는 까다롭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대기업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에폭시 수지를 활용한 제작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탈포기 속에 에폭시 채널을 넣고 3분 동안 돌리면 수지를 부을 때 생긴 기포가 거의 제거된다. 이후 경화기에 에폭시채널을 30분만 구워주면 완성되는데, 온도는 작업자가 원하는대로 조절가능하다.
    회사측에 따르면 자체 제작한 수지를 활용하면, 크랙 및 황변 현상이 거의 없고, PC와 에폭시 수지의 분리현상도 일어나지 않는다.
    헨시스 또한 UV수지채널사인과 전용 자동화 경화장비를 출시했다. UV수지채널사인은 UV수지를 도포한 채널사인을 경화기에 넣고 약 5분정도 LED 빛을 쬐면 수지가 경화된다. 특히 UV광선을 통해서 경화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에폭시면발광사인과 달리 옥외에서 사용해도 황변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부 에폭시면발광사인 제작업체는 채널사인에 주입되는 에폭시 수지를 대체한 재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대체재는 경화장치가 없어도 수지 물성상 실온에서 빠르게 굳는 성질이 있어 작업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는게 관련업계 중론이다.
    원엘이디 역시 이런 대체재를 개발한 업체 가운데 하나로, 세라믹 계열의 화학적 성질을 갖는 수지를 개발해 에폭시면발광사인을 제작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실온에서 40분정도면 경화되며, 이 수지의 물성자체가 서로 결합하려는 응집력이 강해 색상을 입히더라도 안료성분을 꽉 잡아주므로 오랜시간 실외 설치해도 변색이 일어나지 않는다.

    ▲채널사인은 측면 디자인 통해 개성·가독성 높여

    보성디자인과 모질리는 여러색을 조합한 ‘3D 면발광 채널’을 출시했다. 제품은 다양한 컬러감을 구현한다.


    생각하는 채널이 개발한 스테인리스 스틸 에폭시면발광사인.


    엘씨기획은 기존 알루미늄 바에 인테리어 필름을 접목한 ‘열처리 래핑 채널’을 출시했다.

    간판의 측면디자인이 강조된 건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특히 최근 채널사인의 측면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계가 독특한 측면디자인  제품을 찾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이 증가함에 따라 간판이 아웃도어에서 인도어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실내에 설치되는 간판의 사이즈는 실외 간판보다 작아지게 돼 측면디자인에 요구가 더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트렌드는 최근 출시된 채널사인 신제품에서 주로 나타나는 추세다.
    생각하는채널은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뛰어나 ‘고급형’ 소재로 분류되고 있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에폭시면발광사인을 출시했다. 스테인리스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통해 에폭시면발광사인의 미려함을 더 강조한 제품이다. 
    특히 회사는 스테인리스의 까다로운 가공방식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 일반 스테인리스 채널이 제작에 1주일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면, 이 제품은 하루만에 제작 가능하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A/S가 쉽게 후면 개폐 방식을 적용한 것도 장점이다.
    정항석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고서 아직까지 수요가 많은 건 아니지만, 조금씩 주문 생산량이 늘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수요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담으로 “가전제품 매장을 가보더라도 스테인리스 소재의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소비자들이 이젠 고급스러운 제품을 많이 선호한다는 뜻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사인에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에폭시면발광사인도 곧 각광받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엘씨기획도 기존 알루미늄 바에 인테리어 필름을 접목한 ‘열처리 래핑 채널’을 출시, 활발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에 도장을 통해 표현했던 컬러를 인테리어 필름으로 대체함으로써 다양한 컬러와 무늬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도장에서는 쉽게 구현하지 못했던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알루미늄 바를 제작할 수 있는데, 골드, 실버 등 특수색상은 물론 나무 무늬, 펄 무늬 등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옥외용 채널사인, 실내용 사인, 인테리어 소품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매우 넓다. 특수 열처리를 통해 실외에서도 황변 현상이나 변색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엘씨기획 박희용 대표는 “도장작업은 까다롭고 별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데 비해 자사의 열처리 래핑 방식은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면서 “제작과정을 단순화시키고, 생산성을  높여 단가도 대폭 낮아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러감이 강조된 특수판재를 겹겹이 쌓아 올려 측면의 색상을 다양화한 사례도 등장했다. 보성디자인과 모질리는 여러 가지 컬러가 적층된 특수 아크릴을 이용한 ‘3D 면발광 채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채널 측면부에서 복합적인 컬러 나타나는데다, 조명을 적용시 일반 아크릴 면발광 사인과는 달리 층층에서 다른 색상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질리 김용수 대표는 “아크릴면발광사인이 고급스럽고, 선명한 색감을 구현함에도 불구하고, 측면디자인의 색상표현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측면의 색상을 다양하게 표현하면서도 전면부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고유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는 판재를 개발하고, ‘특수아크릴’이란 타이틀을 달았다”고 개발동기를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간판 조명 제어하는 솔루션 확대 예정

    IoT 간판 솔루션의 운영방식 및 활용방법.

    사물인터넷(IoT)의 발전도 최근 간판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스마트 간판 솔루션’을 개발, 상용화 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WiFi 모듈이 내장된 매장의 간판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해당 매장에 대한 정보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음식점의 간판을 촬영하면 그 매장에서 파는 음식의 메뉴와 가격, 주소 등이 바로 확인된다. 이 정보를 SNS나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업계에서도 IOT간판 솔루션 보급한 사례가 등장했다. 슈퍼맨엘이디는 KT와 함께 IOT간판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슈퍼멘엘이디의 IOT 간판 솔루션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켜고 끄는 것은 물론, 밝기조절이나 타이머 설정 등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특히 간판에 유입되는 전류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그에 따른 전기료도 계산해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인 간판전력 관리도 이뤄진다.
    이외에도 IOT 솔루션을 간판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가 제공하는 입간판에 IOT간판 솔루션을 도입하면 클라이언트가 큰 메리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발빠른 A/S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스템은 앞으로도 널리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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