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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l 제288호 l 2014년 03월 10일 l 조회수: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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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릴업체를 가다)중구 을지로 ‘범진아크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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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로 제작된 치아모양의 아크릴 모형.
대형마트에 설치된 POP거치대. 제품을 POP거치대에 진열해 놓고 판매하고 있다.
아크릴가공에 올인한 20년 관록의 업체
의료용진열대·사인물·화장품POP 등 다양한 아크릴 가공품 선보여
3D프린터 이용한 아크릴 가공품 제작 ‘눈길’
가공성이 뛰어난 아크릴은 실내인테리어 장식을 비롯해 건축의 사인물, 산업분야에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주목받는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아크릴 가공업계에서 작지만 내실있게 사업을 키워온 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서울 을지로에 소재한 범진아크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범진아크릴(대표 신범식)은 아크릴 임가공의 메카로 유명한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20년간 아크릴 가공으로 한우물을 파며, 축적된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 풍부한 노하우로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아크릴 제품을 선보여 왔다. 아울러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업무처리 능력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단납기에 고품질의 아크릴가공품을 제공하고 있다.
1994년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을지로 지역 일대와 지인들을 통해 조금씩 일을 맡아왔는데, 사업 초기부터 ‘고품질’과 ‘단납기’ 모토를 최우선으로 실현해 온 결과 지금은 상당히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제 범진아크릴은 다양한 고객층에게 아크릴 가공을 비롯해 포맥스, MDF, 철제까지 가공해 진열대, 쇼케이스, 액자, 거치대, 실내장식품, 3D모형, 진열상자, 안내판, 실내외 사인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품을 제작, 납품하고 있다.
범진아크릴의 신진호 부장은 “을지로에 위치한 만큼 사업장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실있게 경영해 아크릴과 관련된 매우 다양한 품목들을 가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년간 아크릴 가공 한우물을 파온 만큼, 아크릴을 소재로 한 가공이라면 취급을 안해 본 품목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범진아크릴. 직접 하나하나 제작하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얻은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는 어떤 까다로운 제품의 가공이라도 무리없이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아이돌 가수가 출력된 아크릴포맥스, 3D프린터를 이용한 아크릴모형 제작, 실내벽면 장식용 MDF 가공 등 다양한 분야로 실적을 확대해가고 있다.
신 부장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크릴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면서 “아크릴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료용에도 많이 활용 돼 실험용 인큐베이터나 튜브, 세균검사기, 시료검사기도 제작해 많이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울러 알약을 진열할 수 있는 아크릴 디스플레이를 제작해 납품했고, 무좀진료를 할 때 발을 올려놓는 거치대 등 의료용 진열대를 제작하는 작업도 의뢰받아 아크릴으로 제작해 납품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최근 화두가 된 3D프린터를 이용한 모형도 제작, 납품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 부장은 “3D프린터를 이용해 크기가 작은 아크릴, 목형 등을 가공해 납품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3D프린터를 활용해 제품을 가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쪽 사업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MDF가공사업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 부장은 “2007년부터 조금씩 MDF나 나무를 가공해 실내장식품을 만드는 작업도 해오고있는데, 최근 들어 실내인테리어 장식품으로 친환경적인 요소를 담은 나무제품을 많이 선호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MDF가공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도 의뢰받은 작업이 있는데, 바로 실내에 나무로 된 세계지도를 제작, 설치하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NC를 이용해 세계지도 모양대로 커팅해 납품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부장은 “앞으로 범진아크릴은 아크릴임가공 사업분야를 더욱 탄탄히 하면서 MDF가공 및 철판가공, 3D프린터 가공분야도 연구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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