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국내 최초로 건립한 광주LED조명실증센터가 제품의 신뢰성과 우수성 검증을 획기적으로 개선, LED조명 보급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첨단과학산업단지내에 들어 선 광주LED조명실증센터는 시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153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25억원, 민자 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고 있는 'LED조명실증단지조성운영'사업의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센터는 총면적 6600㎡ 2층 건물로 실내조명, 주거조명, 감성조명, 산업조명, 운송조명 등 테스트베드실 5개와 실증장비 50여종 등 세계 최초의 'LED가로등 실측시설'이 구축돼 있다.

실증센터는 기업이 개발한 LED조명을 6개월~1년6개월 동안 장기간 모니터링해 미비사항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적용범위는 가로등은 물론, 투광등, 보안등, OLED 등으로 LED로 만든 모든 제품이 가능하다.

특히 세계 최초로 구축된 'LED가로등 실측시설'은 길이 120m, 폭 20m, 높이 12m의 시험장으로, 눈과 비가 내려도 가상도로에서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을 설정해 LED가로등의 광량․조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 구비하기 힘든 고가의 C-TYPE 배관기와 온도조절 적분구 등 특성 시험장비 24종과 열화측정시스템, LM80시스템 등 다양한 신뢰성 시험장비도 구축하고 있다. 고가의 고장분석 장비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실증센터에서는 이같은 시설 장비를 통해 연구진 20여명이 LED패키지를 비롯해 모듈, 칩 등에 대한 다양한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성능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해 평균 LED 제조기업 40여곳이 센터의 전문인력과 고장분석 장비를 활용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

실증센터는 그동안 ▲LED손전등·LED횡단보도등 등 LED조명제품 KS규격 제·개정 9종을 비롯한 필드테스트 지원 3종 25개 제품 ▲산업용 LED조명 실내 테스트베드 지원 2종 32개 제품 ▲실외조명 테스트베드 지원 2종 6개 제품 ▲도로조명 실측지원 3종 11개 제품 등 74개 제품의 성능평가를 진행했다.

김형수 시 경제산업국장은 "광주LED조명실증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LED조명 실증을 확대하고 LED조명 보급·확대에 필요한 실증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기업들이 제품 개발 초기단계에서 성능검증 부족으로 시간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센터를 적극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1  2013.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