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상징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기존의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한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측은 현재 일반 전구 400개로 이뤄져 있는 건물 상층부 조명을 약 6만 8,000개의 LED로 교체한다고 지난 5월 8일 발표했다.
현재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상층부를 3구역으로 나눠 필요에 따라 상징적인 색의 조명을 건물에 비추고 있다. 기업·단체·개인 등에게서 받은 사연 중에서 자체 심사를 거쳐 색을 선정한다.
예를 들면 뉴욕대 졸업식을 축하할 때는 보라·보라·흰색 조명을, 미국 벚꽃축제에는 분홍·분홍·흰색 조명을 설치하는 식이다. 현재 사용 가능한 색은 10가지며, 지금까지는 낮에 작업반이 올라가 400개의 전구를 수 시간에 걸쳐 하나씩 교체하는 방식으로 조명 색상을 바꾸고 있다.
이에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패턴으로 색상을 변환시킬 수 있는 LED조명으로 교체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LED 설치·운영 회사로는 네덜란드 기업 필립스의 LED 전문 자회사 ‘필립스 컬러 키네틱스’가 선정됐으며, 조명 교체 작업은 오는 9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구축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회사 측은 그런 계획은 아직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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