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부산시가 지난해 말 부산지하철 2호선 가야역 부근 길이 430ｍ, 높이 15ｍ의 옹벽에 LED 조명을 설치한 모습.
부산시가 올해 예산 6억원을 들여 동래구 제2만덕터널과 남구 황령터널 옹벽에 LED조명 조형물을 설치한다.
LED 조명이 설치되는 제2만덕터널과 황령터널 입구는 높이 8∼11ｍ, 길이 150∼190ｍ의 콘트리트 회색 옹벽으로 인해 어둡고 삭막한 분위기여서 경관개선의 요구가 높았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폭 25ｍ 이상 도심 주요 간선도로변의 길이 50ｍ 이상 옹벽을 전수 조사한 결과 73곳을 ‘도심지 그린 옹벽 디자인 개선작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부산지하철 2호선 가야역 부근 길이 430ｍ, 높이 15ｍ의 옹벽에 LED 조명을 설치한 것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간선도로변 58곳, 도시고속도로변 14곳, 기타 1곳의 삭막한 대형 옹벽에 조명과 예술작품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이 사업의 2단계로 시 중심에서 구·군 주도로 전환해 디자인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전문가 자문 결과, 사상구 백양터널 입구 쪽, 사직운동장 인근인 연제구 월드컵 길, 서구 탑스빌 부근, 사하구 구평복지회관 부근 등은 시급하게 디자인 개선 작업을 해야 할 곳으로 지적됐다.
부산시 도시경관기획단 관계자는 “기존엔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거나 타일을 붙이는 평면적인 작업 위주로 옹벽작업이 이뤄졌으나 이제는 첨단 LED 조명 설치로 도시의 밤풍경이 더욱 화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