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세계무대를 향한 거침없는 하이킥’
디지아이·일리정공·스타플렉스·잉크테크 등 10여개사 참가
사인업계의 대표적인 전시회인 ‘ISA국제사인엑스포2009’가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다레이 베이 콘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는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오다 올해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예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치러졌다. 전세계 라지포맷프린터업계의 맏형격인 HP를 포함해 3M, 에이버리 등 다수의 메이저 업체가 불참해 경기불황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가운데서도 꾸준히 해외시장을 노크해 온 국내 사인업계 대표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ISA국제사인엑스포2009에 부스를 꾸렸다. 국내를 대표하는 토종 라지포맷프린터메이커 디지아이, 일리정공을 비롯해 잉크테크, 스타플렉스, 원풍, 알파켐, TPM, SJ-D5, 영화목형, CD디스플레이, 필리스 등 10여개사가 참가해 ‘메이드 인 코리아’ 알리기에 나섰다.
디지아이 빠른 출력속도와 하이 퀄리티를 동시에 구현하는 메리트로 디지아이의 대표모델로 자리잡은 PS시리즈를 주력으로 출품했다. 속도경쟁력이 탁월한 4색 더블 헤드의 ‘PS-3204D’, 퀄리티에 초점이 맞춰진 6색 싱글헤드의 ‘PS-3206’과 함께 6색 더블헤드의 ‘PS-3206D’를 신제품으로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PS-3206D’는 생산성과 퀄리티 모두를 극대화한 스펙의 모델로, 1.5m폭의 시트를 동시에 장착해 출력시연을 보여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리정공 이번 전시회를 통해 코니카 신형 헤드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생산성이 월등히 향상된 고해상도 UV경화프린터 ‘네오 타이탄 1604DS’를 처음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네오 타이탄 1606S’와 화이트잉크를 적용한 ‘네오 비너스 2506GW’도 함께 출품했다. 전 모델에 손쉬운 설치와 제품의 안정성을 고려한 TCP(Turnkey Cutting-Edge) 시스템이 적용된 점이 특징적이다.
잉크테크 무토 및 롤랜드용 에코 솔벤트 잉크, HP9000S·10000S용 마일드 솔벤트 잉크, 미마키 JV3, JV33, JV5용 강솔벤트 잉크, 전사잉크 등 라지포맷프린터용 잉크 라인업을 총망라했다.
잉크테크가 출품한 에코 솔벤트 잉크는 냄새가 거의 없어 작업장에 환풍시설 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실내 인테리어용으로도 적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색감이 좋고 내 스크래치성이 여타 OEM사 잉크보다 우수하다는 장점으로 참관객들에게 어필했다.
미마키 JV3, JV33, JV5에 호환되는 강솔벤트 잉크는 엡손 10000헤드와 AMC 헤드를 장착한 제품으로 잉크의 건조성과 흐름성이 탁월해 빠른 출력 속도에도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알파켐 신제품인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11880 잉크, 벌크 시스템을 비롯해 HP디자인젯 9000S·10000S용 솔벤트 잉크, 기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된 에코 솔벤트 잉크를 출품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받은 제품은 새롭게 선보인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11880 벌크 시스템으로, 지난 중국 전시회(Sign China 2009)에 이어 미국시장에서도 바이어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HP디자인젯 9000S·10000S 솔벤트 잉크 역시 신제품으로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스타플렉스 자사를 대표하는 플렉스 제품군을 필두로 폼보드(Star Foam), 점착필름(Star Tac) 등 다양한 광고용 소재 라인업을 전면배치하면서 최근 새롭게 출시한 LED브랜드 ‘스타텍(Star tec)’ 알리기에 주력했다. 2구, 3구, 4구, 풀컬러 등 LED모듈 제품군을 출품했으며, 광 방출부를 제외한 전체가 특수수지로 밀봉돼 있어 방수·방습 능력이 탁월한 뿐 아니라 충격에도 강한 특징을 갖는다.
티피엠 수성부터 솔벤트, 전사용 소재까지 실사출력소재를 망라하는 라인업 함께 통합형 다이렉트 전사 시스템 ‘유니-픽스(UNI-FIX)’ 등을 주력으로 출품했다.
수성용 제품 가운데서는 HPUV 전용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특히 솔벤트용 소재에 대한 바이어의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색상표현력이 좋고 용도별로 다양한 제품을 구축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이렉트 전사 시스템의 경우 전사시장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관심을 갖는 바이어가 예년보다 많았으며, 다이렉트 전사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광고용 소재 뿐 아니라 인테리어 및 어패럴용으로 적용 가능한 벨벳, 코듀로이, 새틴, 메쉬 등의 소재도 함께 전시했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