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굉장한 작품을 찍어야겠단 강박관념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그런 생각은 쓸데없이 비싸고 기능이 복잡한 카메라를 사게 만들고, 결국 카메라의 무게감에 눌려 사진 찍기 자체를 즐기지 못하게 한다. 지금껏 육중한 카메라에 짓눌려 있었다면 그 카메라도 잠시 치워 두자. 우리에겐 아주 간단한 똑딱이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된다. 셔터만 누르면 찍히는 카메라, 우리가 흔히 쓰는 디카나 자동카메라면 된다. 그걸로 난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즐거운 사진 찍기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 조선희 -
연예인들이 가장 찍히고 싶어 하는 한국 최고의 인물 사진가로, 톱스타들을 비롯하여 백남준, 장한나, 박지성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을 피사체로 삼아, 감수성 뚜렷한 사진들을 완성하며 한국 사진계에서 각광받는 사진가 조선희. 그녀가 몸으로 체득한 사진의 비결을 들려주는 사진 실용서를 선보였다.
대단한 장비 없이 똑딱이 카메라 하나로 시작할 수 있는 사진의 기본과 함께 필름 카메라 시절부터 연습했던 방법, 사진 실례, 자신만의 사진철학까지 과감하게 드러낸다.
본인 스스로도, 이론을 많이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수없는 연습과 많은 실수, 그리고 우연성을 통해 사진에서 자신만의 톤을 찾게 되었기에, 초보자들이 고민하는 문제와 저지르기 쉬운 실수에 대해 꾸밈없고 거침없는 어투로 조언한다.
초보자는 물론 아마추어 사진가들도 사진 찍는 마인드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사진을 찍는 기술적인 방법을 세세히 적었다기보다는 빛과 구도 등 꼭 알아야 할 기본기 위에 사진을 찍는 이유, 나만의 톤을 지닌 사진을 만들어 내는 법, 사진을 오래도록 좋아하며 찍을 수 있는 방법 등을 개성 있는 문체로 담아냈다.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