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아그파 잉크젯 부문 인수… 중국 GIP의 국내 판권도 확보
옥외광고부터 패키징·디지털 윤전기까지 전방위적 시장 공략 추진

후너스홀딩스가 아그파코리아의 잉크젯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디지털프린팅 시장에 본격 재진입한다. 이 회사는 5월 10일 서울 강남에 소재한 본사 미팅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공개 천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홍성광 대표, 이강필 부사장, 조영렬 상무, 김종호 본부장 등 후너스홀딩스 임직원과 GIP코리아 박웅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2년만의 디지털프린팅 시장 재진입
후너스홀딩스라는 이름은 디지털프린팅 업계에서 조금 낮설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 2011년까지 HP의 인디고 디지털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면서, 인쇄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던 시장의 주역 중 하나다. 이후 원익큐브에게 인디고 사업권을 넘기며 시장을 잠시 떠났던 회사는 최근 아그파 잉크젯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시장 재진입에 나섰다.

회사측에 따르면 아그파코리아의 잉크젯 사업부 인수는 지난 3월 완료됐다. 이에 따라 제티미라(Jeti Mira)’, 제티토 루(Jeti Tauro) 등 아그파의 하이엔드 잉크젯 솔루션을 국내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UV프린터 분야 글로벌 탑티어로 꼽히는 아그파인 만큼, 하이퀄리티 출력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아그파가 인수한 인카(INCA)의 제품도 함께 전개한다.

또한 아그파 아시아 지역 총판이자 디지 털 프 린 팅 솔 루 션 개 발 업 체 인 GIP(General Inkjet Printing)의 국내지사 GIP코리아로부터 국내 판권도 확보했다. GIP는 아그파의 중국 합작회사 아그파그래픽아시아를 모태로 하는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 개발 및 유통 업체다. 특히 아그파의 간판 솔루션이었던 ‘도트릭스’를 인수하면서 이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 윤전 디지털 잉크젯 솔루션, 라벨 및 패키징 인쇄 장비, 섬유 인쇄 장비, 텀블러 전용 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을 긍급하고 있다. 특히 아그파 레벨의 하이 퀄리티를 구현하면서도 시장 친화적 가격대를 강점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후너스홀딩스측은 아그파와 GIP, 인카 3개 브랜드가 지닌 각각의 특장점을 살려 전방위적 마케팅에 나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텀블러 인쇄를 위한 장비인 ‘Cyclops’와 책의 삼면 인쇄를 지원하는 ‘Book edge-1000’ 등의 특수 인쇄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홍성광 대표는 “우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분들의 조력자로서, 더 우수한 품질과 생산성을 갖춘 장비를 경제적인 가격대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옥외광고부터 패키지·텍스타일·산업용 인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혁신적인 디지털프린팅 솔루션 라인업을 갖춘 만큼, 우리의 고객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