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조달시장을 향해 쏴라!

LED사인·디지털사이니지 업체 참가… 혁신 기술력 선보여

정부조달 우수제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3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2023 KOPPEX)’가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정부조달 물품을 개발·판매하는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유일 공공조달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LED 전광판과 키오스크 등 디지털사이니지 업체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관련 제품에 대한 공공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디지털사이니지에 다양한 편의기능 및 방역기술 등을 결합한 사례들도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정부 정책의 방향성과 관련 시장의 흐름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2023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현장 모습을 담아봤다.

▲진일보한 성능 앞세운 LED 디스플레이 각축전
LED전광판 전문업체 케이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조달제품 및 혁신제품으로 등록된 전광판 제품군을 전시했다. 이들 제품은 독자 개발한 ‘허브보드’가 내장된 제품으로 케이블이 무수하게 많은 기존 전광판 제품과 달리 허브보드 자체에 데이터 회로가 배선되어 있다. 허브보드와 2개의 케이블로 구성되기 때문에 설치는 물론 유지보수에서도 메리트가 크다. 또한 독자적인 제품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평균 72%의 대기전력 절감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공인 시험기관에서 전력 절감효과 및 혁신성을 입증해 작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현대아이티는 안드로이드11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보드알파 전자칠판’ 신제품과 더불어 옥외 전용 디지털사이니지인 ‘시네 아웃도어(CINE OUTDOOR)’ 제품을 소개했다. 시네 아웃도어는 일반 실내용 TV보다 최대 8배나 밝은 3,500니트의 패널을 사용, 직사광선이 비치는 야외에서도 고퀄리티의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또 IP65 등급 방수 및 방진 제품으로 비나 눈이 오는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조달시장 노린 LED사인 업체들도 참가
LED 사인 관련 업체로는 엔라이트가 참가해 자전거전용, 자전거보행자전용, 어린이보호, 횡단보도, 제한속도 등의 교통표지판과 LED사인 제품 등을 소개했다. 엔라이트의 교통표지판은 광섬유를 이용한 도트발광 방식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시인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전원 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태양광을 이용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씨씨엘은 풀컬러 LED와 실사출력 필름을 이용한 LED POP인 라이팅캔버스 제품을 전시했다. 고휘도 LED를 직하방식으로 내장한 라이트박스 위에 실사출력 필름을 입혀서 제작되는 이 제품은 화면에 풀컬러 빛이 투영돼 로고나 문자 등 강조가 필요한 부분을 부각시키거나 화면 일부가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것같은 착시효과를 주는 게 가능하다.

최근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투명 LED필름과 플렉서블 LED디스플레이 제품들도 출품됐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자사의 투명 LED필름을 활용한 미디어보드를 선보였고, APS 또한 자유롭게 구부려 화면을 연출할 수 있는 LED디스플레이 필름 등의 제품군을 소개했다. 최근 간판업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3D프린터를 소개하고 있는 오성시스템도 참가했다. 이 업체는 간판용 3D프린터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의 3D프린터 라인업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사회안정망 기능 갖춘 디스플레이 제품도 눈길
노아엘이디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산불위험 지수를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산불위험알리미 LED전광판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산불위험도가 낮은 하절기에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질 정보도 표출할 수 있어 유용하다.

디지털사이니지 전문업체 시스메이트는 단독형 사이니지와 멀티비전을 포함해 키오스크 4종을 소개했다. 특히 정신건강 진단 키오스크가 주목받았는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기관 안내’, ‘마음건강 자가 검진’, ‘질환별 정보’, ‘두뇌교육게임’. ‘병원 안내’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탑재된 데이터는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의 인프라, 전문 임상심리학자의 설계, 국제 표준검사 기준 등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