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행사·컨퍼런스·비즈마켓·학술대회·문화행사 등 4일간 진행
옥외광고 부문 비중 역대 최대… 옥외광고센터 옥외광고기금 지원 추진

‘AdAsia 2023 Seoul’)가 10월 24일부터 4일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1958년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65년간 총 32회 개최돼 온 애드아시아는 광고, 디지털콘텐츠, 미디어,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분야를 망라하는 아시아 최대의 광고 행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만에 현장에서 대면으로 개최되는 첫 번째 행사이자 한국에서는 1984년 서울, 2007년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애드아시아 서울 조직위원회(회장 김낙회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는 3월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행사의 계획과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행사의 주제는 ‘전환(Transform), 놀이(Play), 연결(Connect)’이다. 조직위는 디지털 시대의 광고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즐겁게 해서 세상과 연결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번에 새로운 광고 마케팅에 대한 K광고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K인사이트가 넘치는 디지털 마케팅 페스티벌’을 선보인다는 것. 국제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동시에 기업의 실질적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쇼케이스, 비즈마켓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와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광고 마케팅 영역의 연사가 함께 하는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진행하며 K콘텐츠를 브랜딩과 연결하는 컨퍼런스, K팝 콘서트와 메타버스 팬 밋업 행사 등도 기획했다. 차세대 광고인을 위한 아시아 대학생 광고 공모전, 광고학회 연합 국제 학술대회 등도 진행된다.

조직위는 행사에 해외 1,000명, 국내 3,000명 등 아시아 20여 개국에서 4,000여명이 현장 참가하며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온라인 참가자를 포함하면 100만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때 그동안 애드아시아에서 비중이 아예 없었거나 적었던 옥외광고 부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에 스마트미디어분과를 신설하고 우창훈 한국전광방송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행사때는 옥외광고와 관련해 디지털옥외광고 전시회와 학술대회, 코엑스 일대 옥외광고 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 산하 옥외광고센터가 기금조성용 옥외광고사업을 통해 조성한 기금을 행사에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와 옥외광고센터가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옥외광고 업계는 기금을 애드아시아 행사에 지원하는 데는 법이나 제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금 조성의 근거법인 옥외광고물등관리진흥법에 주요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센터에 기금 사업 권한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고 센터의 첫 번째 설립 목적으로 ‘옥외광고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한 사업’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 동안 옥외광고 사업을 통해 수천억원의 기금이 조성돼 각종 국제 행사에 지원돼 왔지만 정작 옥외광고가 포함된 광고 관련 행사에 지원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디지털 아웃도어 광고가 글로벌 광고 트렌드가 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 비춰 우리의 광고산업이 국가경제의 규모와 위상에 걸맞도록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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