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인테리어까지 영역 확대하는 UV프린팅
공구 업체들도 오랜만에 총출동… 다양한 신제품 선보여
국내 최대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전시회 ‘2023 코리아빌드(KOREA BUILD)’가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킨텍스에서 열렸다. 향하우징페어를 전신으로 하는 코리아빌드는 건설, 건축 기자재와 기술을 총망라해 토탈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제안하는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와 외장재·창호·건축공구 등을 소개하는 ‘건설·건축 기자재전’ 등의 전시회가 융합된 국내 최대 건축·인테리어 박람회로 옥외광고 업계의 참여 및 관심도 많은 전시회다.
이번에는 건축 내외장재 시장에서 UV프린팅의 활용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게 관전 포인트가 됐다. 건축 외장재에 패턴이나 컬러를 입히는 작업은 일반적으로 페인팅이나 시트를 씌우는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는 UV프린팅으로 마감된 다양한 소재가 소개되면서 UV프린팅 시장의 저변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X하우시스가 전개하는 그래픽 알루미늄 복합패널 ‘패널렉스’와 포스코가 공급하는 프린팅 컬러강판 ‘포스아트’와 같은 소재가 대표적이다. 두 회사 모두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관련 제품들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올해는 UV프린터 공급사인 한국엡손과 딜리도 대규모 부스를 꾸며 건축·인테리어 시장에서의 UV프린팅 접목 가능성을 알렸다. 특히 최근 두 회사 모두 UV 평판 프린터를 주력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만큼 건축·인테리어 시장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한편,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건축 외장재와 결합시킨 ‘BIPV 시스템(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Building Integrated Photo Voltaic System)’도 눈여겨 볼 부분이었다. 단순히 기능적인 면을 넘어 벽면 마감재나 윈도시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BIPV 시스템의 활용성은 매우 넓다. 특히 대형 빌보드 광고판의 소재를 BIPV로 활용할 경우에는 광고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단가와 그래픽 표현의 다양성 등에서 실용성이 떨어지지만 향후에는 옥외광고 시장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번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선보였는데, 국내에 최초로 투명 LED전광유리를 소개한 피투에스지글로벌도 참여해 투명 LED전광유리(미디어 글라스)를 활용한 BIPV 시스템을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의 또 한 가지 볼거리는 오랜만에 모든 공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이다. 전동공구 전문업체인 보쉬와 마끼다, 아임삭 등을 비롯해 간판 제작에 중요한 에어타카 전문업체인 영우화스너와 지툴, 레이저 용접기 공급사 신우웰텍 등이 참가해 다양한 공구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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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