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옥외광고의 글로벌 현황과 한국 시장 발전방향 주제 토론회 가져

한국전광방송협회(회장 우창훈)가 10월 4일 한국을 방문한 톰 고다드(Tom Goddard) 세계옥외광고협회(WOO, World Out of Home Organization) 회장과의 간담회를 서울 잠실의 한국광고문화회관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세계옥외광고협회는 전세계의 옥외광고 관련 주요 단체와 기업 150여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 단체다.

간담회는 최영균 한국옥외광고협회 회장 및 김동열 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이종민 한국OOH광고학회 회장, 국내 주요 옥외광고 업체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창훈 회장의 환영사, 고다드 회장의 ‘글로벌 옥외광고 시장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발표, 주호일 브랜드발전소 이사의 ‘디지털 시대, 대한민국의 옥외광고를 말하다’ 발표, 김대원 포도미디어네트워크 대표의 ‘빅데이터로 바라본 대한민국 전광판 시장 분석’ 발표, 질의응답, 오찬 순으로 5시간 가량 진행됐다.

우창훈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고다드 회장의 한국 방문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고다드 회장과 우리 업계 관계자들간의 오늘 간담회가 한국의 OOH 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초석이 되어 세계적인 OOH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OOH 시장 동향과 조직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고다드 회장은 “2019년 발생한 글로벌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세계 대부분의 옥외광고 시장이 무너졌는데 다행히 지금은 이전으로 복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0년에 25%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3년간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6.8% 성장하고 향후 5년간 6% 이상 성장세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다드 회장은 “디지털 옥외광고는 전세계적으로 약 40%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옥외광고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다만 국가별 디지털 옥외광고 비중의 편차가 커서 프랑스와 스페인은 30%, 미국은 40% 정도인데 영국은 향후 5년내에 70%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다드 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위기, 지구온난화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옥외광고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면서 그 근거로 옥외광고의 디지털 전환, 프로그러매틱 기법 발전, 데이터 분석과 효과 측정의 진전, 업계의 협업 강화. 팬데믹 기간동안 확산된 온라인 매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도 증가 등 여러 요인을 열거했다.

이어 주호일 이사와 김대원 대표의 발표가 이어졌는데 김 대표는 강남·서초 일대와 종로·중구 일대 전광판들에 대한 구체적인 측정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한국에는 268기의 전광판이 있고 이중 58%인 155기가 서울에 몰려 있으며 매월 1억뷰를 표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2%의 고속 성장세를 보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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