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영박물관 진실 투어’와 한국 ‘수소 청소 트럭’ 그랑프리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가 8월 24일 올해 광고제의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최고상인 올해의 그랑프리는 제품서비스 부문에서 인도의 ‘대영박물관 진실 투어(Unfiltered History Tour)’와 공익광고 부문에서 한국의 ‘수소 청소 트럭(Hydrogen Garbage Truck)’이 차지했다.

‘대영박물관 진실 투어’는 영국 대영박물관의 유물중 소유국에 반환되지 않아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전시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는 투어이다.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의 AR 필터와 오디오 기능을 활용해 전시품을 찍으면, 약탈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유물을 빼앗긴 국가의 전문가가 직접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박물관을 찾지 않아도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영상과 비디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AR 기술을 활용,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한 청중에게 다가간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노션이 출품한 현대자동차의 ‘수소 청소 트럭’은 쓰레기 수거차의 가스, 소음, 열 방출이 환경미화원의 폐기능에 손상을 줘 폐암 발병률을 높이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특수 쓰레기차이다. 환경미화원들이 작업중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휴대용 싱크대를 설치하여 감염 위험을 90%까지 낮췄다.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 캠페인은 기후 위기 예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에는 73개국에서 총 1만8,922편을 출품, 본선 진출작 1,745편을 가린뒤 최종 70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밖에 올해의 광고주로는 삼성이 선정됐고 올해의 네트워크에는 WPP, 올해의 에이전시는 임팩트 비비디오(Impact BBDO)가 수상했으며, 올해의 제작사에는 융 폰 마트 AG(Jung Von Matt AG)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704편의 수상작 정보는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www.adstar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만에 현장 개최된 제15회 부산국제광고제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과 온라인 페스티벌 홈페이지(on.adstars.org)에서 동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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