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컴퍼니-씨웨이브 손잡고 ‘키오스크 공중전화부스’ 사업 추진
다양한 편의·데이터 시설과 연계된 차세대 전화부스 개발

거리에 방치돼 있는 공중전화부스가 색다른 광고·편의시설로 개선될 전망이다. 빅데이터·AI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는 도시 곳곳에 방치돼 있는 공중전화부스를 생활 데이터 수집 및 광고·편의 플랫폼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이브컴퍼니는 최근 씨웨이브와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관련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웨이브는 올해 설립된 광고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으로 현재 공중전화 관리 기업인 KT링커스와 협력해 공중전화부스를 데이터 부스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생활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공중전화부스는 높은 휴대전화 보급률에 따라 점점 사라져 현재는 휴대전화를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과 재난 등 비상상황을 고려해 전국에 약 3만여대 정도만 노후화된 상태로 남아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씨웨이브와 KT링커스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한 ‘키오스크 공중전화부스’를 개발중이다. 해당 부스에선 무료 와이파이가 지원되며 전동휠체어 충전, 공용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능 등이 제공된다. 이 밖에 부스에 설치된 3개 방향의 카메라는 폐쇄회로TV 기능도 수행한다.

아울러 바이브컴퍼니는 해당 키오스크를 통해 주변에 있는 △차량 데이터 △인구수 △성별 △연령대 △패션·뷰티 데이터 등 도시 생활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분석해 다양한 정보 서비스와 광고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키오스크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성별, 연령대별 선호 지역과 패션·뷰티 등 생활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 정교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바이브컴퍼니가 추진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듀플래닛’에도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환경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 듀플래닛은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에 똑같이 구현해 비즈니스, 문화생활, 쇼핑 등 다양한 경험을 가능케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듀플래닛 내 위치 기반 광고 서비스가 구현되면 가상 세계에서 진행 중인 광고를 현실 세계의 동일한 위치의 키오스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현실 세계의 정보를 분석해 가상 세계에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바이브컴퍼니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의 핵심은 도시 공간에서 사람과 교통, 환경의 이동과 변화를 데이터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라며 “이번 씨웨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디지털 트윈 사업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키오스크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오프라인 광고사업,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메타버스 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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