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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중 l 제437호 l 2021년 01월 01일 l 조회수:84
    HP 라텍스 4세대 vs 엡손 레진 프린터 ‘격돌’ 예고

    HP, 화이트 잉크 탑재한 라텍스 700W·800W 연초 론칭 계획
    엡손도 친환경 레진 프린터 출시 예정… 주요 스펙은 아직 미공개

    UV프린터의 질주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라텍스 프린터 시장이 2021년 다시 한 번 불붙을 전망이다. HP는 기존 라텍스 프린터의 단점을 대거 보완한 4세대 라텍스 프린터를 연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HP의 독주나 다름없던 라텍스 프린터 시장에 엡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HP VS 엡손’의 대결 구도가 예고되고 있다.

    ▲화이트 잉크 장착한 4세대 라텍스 프린터
    한국HP는 내년 4세대 라텍스 프린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업은 1.6m의 롤투롤 프린터인 라텍스 700‧800‧700W‧800W 총 4종이다. 700과 800은 잉크 용량의 차이가 있다. 라텍스700은 1ℓ, 800은 3ℓ의 대용량 잉크팩이 장착된다. 하드웨어적 기능은 큰 차이 없지만 출력 속도면에서 800 모델이 앞선다. 이번 4세대 라텍스 프린터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화이트 잉크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숫자 뒤에 W가 붙은 모델이 바로 화이트 잉크가 장착되는 제품이다. 화이트를 지원하게 됐다는 점은 HP 라텍스 프린터에 있어 의미가 크다. 라텍스 프린터는 친환경성과 출력품질 등 여러 장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했지만 화이트 잉크를 이용한 3레이어 출력의 부재가 큰 단점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윈도 그래픽이나 조명용 광고물 등의 제작에 있어서 3레이어 출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실제로 UV프린터가 최근 수년간 약진을 거듭한데에는 화이트 잉크를 지원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따라서 화이트 잉크를 장착한 라텍스가 앞으로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HP에 따르면 신제품에는 HP 836 신형 헤드가 장착된다. 836 헤드는 기존 헤드에 비해 사이즈와 노즐의 개수가 50% 이상 많다. 마이크로 리서큘레이션 기능으로 더욱 깨끗하게 잉크를 분사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개선됐다. 이에따라 고속모드에서도 고농도 출력이 가능해졌으며, 반전 텍스트 등 까다로운 출력물에서도 정확한 텍스트 출력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오버코트의 적용과 낮아진 경화온도도 주요한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그동안 높은 경화온도로 인해 얇은 소재의 틀어짐 등이 발생했던 것을 개선한 것. 또한 코팅제라 할 수 있는 오버코트가 적용됨으로써 출력물의 내구성도 더욱 높아졌다.

    한국HP의 배선옥 차장은 “라텍스 700W‧800W는 기존 3세대 롤투롤 라텍스 프린터를 대체하는 후속 기종이 아닌 상위 버전으로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며 “화이트 잉크와 오버코트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데다 편의성과 무인화 기술 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 만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엡손, ‘레진 프린터’로 친환경 출력시장 출사표
    HP의 4세대 라텍스 프린터가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엡손은 새로운 프린팅 솔루션인 ‘레진 프린터’의 2021년 출시를 알렸다. 현재 라텍스 프린팅 시장은 HP가 장악하고 있다. 휴프라임이 리코의 ‘RICOH Pro L5160’ 라텍스 프린터를 론칭하면서 이 시장에 도전하고 나섰지만 아직은 의미있는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HP의 사실상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엡손이 레진 프린터 출시를 공개하면서 ‘HP vs 엡손’이라는 새로운 시장 구도가 예고되고 있다. 레진 프린터는 명칭이 다를 뿐 친환경 잉크라는 점에서 라텍스 프린터와 시장을 공유하는 장비다. 한국엡손에 따르면 잉크의 성분도 라텍스 잉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공개된 레진프린터는 SC-R5040, SC-R5040L 2종이다. 두 제품의 차이는 잉크 용량으로 SC-R5040은 1ℓ의 기본 잉크팩이, SC-R5040L 모델은 3ℓ 대용량 잉크팩이 장착된다. 엡손의 레진 프린터는 제품의 외형만 공개됐을 뿐 구체적인 스펙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옥외광고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가 엡손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두 회사가 라텍스 프린팅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벌이는 맞대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그 사이에서 휴프라임이 어떤 성과를 거둬낼 것인지도 올해 시장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지털 프린팅에서 '3레이어' 출력의 의미는?

    컬러 차폐력 지닌 화이트 잉크 활용한 적층 인쇄 방식

    언제부터인가 출력 장비를 선택함에 있어 화이트 잉크를 통한 3레이어 출력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3레이어 출력이 무엇이기에 유저들이 이에 집착하는 걸까.

    ▲멀티레이어 인쇄로 고부가가치 출력물 개발
    레이어는 사전적인 의미로 층, 계층 등의 의미를 가지는데 결국 무엇인가 겹을 이루도록 쌓았다는 뜻이다. 디지털 프린팅에서는 잉크가 몇 단계로 중첩돼 층을 이루면서 출력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프린터의 잉크 컬러 배열을 알 필요가 있다. 디지털 잉크젯 프린터는 기본적으로 4색 즉 C(녹색, cyan), M(자홍, magenta), Y(노랑, yellow), K(검정, black)로 풀컬러 이미지를 표현한다. Lm, Lc같은 잉크를 추가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CMYK 4색으로 컬러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런데 여기에 화이트 잉크의 사용이 가능한 실사출력 장비들이 등장하면서 레이어의 개념이 본격적으로 생기게 된다.

    화이트 잉크는 다른 컬러를 덮을 수 있는 차폐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데 대표적인 것이 클리어 필름을 활용한 2레이어와 3레이어 기법이다. 투명 필름에 화이트를 출력한 후 그 위에 다시 컬러를 출력하는 것이 2레이어 기법이다. 3레이어 기법은 컬러 인쇄 후 화이트를 출력해 컬러면을 차폐하고 그 위에 다시 컬러를 출력해 양 면에서 컬러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법이다. 간단히 표현하면 화이트+컬러를 통해 투명 필름에서 컬러감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2레이어, 컬러+화이트+컬러 작업을 통해 윈도 부착시 바깥쪽과 안쪽 양면에서 모두 선명한 색감을 구현하는 게 3레이어 기법이다. 최근의 윈도 그래픽 필름 출력을 위해서는 화이트 잉크 레이어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블랙+화이트+컬러의 3레이어를 활용해 주야간 변색시트를 개발하는 방법도 있다. 보통 주야간 변색시트는 타공필름을 활용해 제작된다. 하지만 이 3레이어를 이용할 경우에는 타공작업없이 출력만으로 주야 변색시트를 제작할 수 있다. 화이트 잉크가 컬러를 차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빛을 차폐하지는 못하는 것을 응용한 출력방식이다. 투명 필름에 백라이트 불빛이 통과할 수 있는 블랙 잉크로 타공필름의 구멍과 같은 무늬를 인쇄한 후 다시 화이트 잉크를 덮고 그 위에 이미지를 인쇄하면 타공필름과 같이 주야간의 컬러 변환이 가능하다.

    ▲주야간 다른 컬러 구현하는 4레이어 기술도
    일부 UV프린터 제조사들은 여기에 더해 빛을 차폐하는 블랙 잉크와 컬러를 차폐하는 화이트 잉크를 활용해 4레이어 이상의 멀티 레이어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하기도 한다. 컬러+블랙+화이트+컬러의 4레이어 출력으로 주야의 컬러변환만이 아닌, 조명이 켜졌을 때와 아닐 때 아예 다른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이른바 4레이어 ‘Day & Night 프린팅’으로서 배면에서 빛을 비추었을 때 디자인 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새로운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매우 용이하다. 최근에는 여기에 추가해 앞뒤가 다른 이미지를 구현하는 5레이어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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