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그래픽 관 제조사 ‘라이프아트’

UV프린터는 기존의 어떤 프린터보다도 다양한 활용성을 지니고 있는 장비다. 실제로 전세계 곳곳에서는 UV프린터를 활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도전이 진행되고 있다. 라이프아트社(LifeArt, www.lifeart.com)는 영국과 호주에서 친환경 소재의 관(棺)을 제조하는 업체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60만개의 관이 제작되고 그 중 85%가 화장터로 간다. 그런데 대부분의 관은 파티클 보드(압축 합판) 또는 MDF로 제조돼 화장을 위해 불에 태우면 온실가스인 이산화질소를 다량 방출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요인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이런 문제를 눈여겨 본 라이프아트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카드보드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화장용 관을 개발했다. 이 회사의 카드보드는 가격이 저렴하며 아주 견고하다. 또한 화장을 해도 온실가스 배출이 아주 적은 게 특징이다. 영국에서 실시한 가장 최근의 테스트에 따르면 라이프아트의 관은 기존 MDF 관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87% 적게 나타났다. 특히 라이트아트의 관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컬러와 그래픽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관을 만드는 보드를 UV프린터로 출력한 후 조립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모든 색상과 이미지를 적용하는게 가능하다. 이들은 호주에서 시작했지만 2017년 영국시장에 도전, 글로스터에 라이프아트 혁신센터를 열고 영국에 이어 글로벌 무대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혁신센터에는 아그파의 하이엔드 UV평판프린터인 아그파 Jeti Mira LED가 도입됐고 모든 디자인 파일에 대해서는 아그파가 운영하는 Asanti 잉크젯 워크플로에서 색상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AGFA Jeti Mira UV LED 프린터는 2.69×3.2m 폭의 테이블을 갖춘 대형장비로 갠트리 이동방식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CMYKLcLm, 화이트, 바니시 등의 잉크를 사용해 정밀한 그래픽 출력이 가능하다.

라이프아트의 설립자 겸 CEO인 마이크 그레한은 “최근 소비자들은 완전히 특별한 컬러와 그래픽을 적용한 고유의 관을 원하는 경향이 많다”며 “더욱 특별한 장례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UV프린터가 관 제조 산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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