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업데이트시간 : 2020.08.05 PM2:43
    전체기사
    정책/행정/제도
    옥외매체/대행
    광고일반
    디지털프린팅(실사출력)
    간판/제작
    디자인
    뉴미디어/디지털사이니지
    소자재/유통
    조명/LED
    아크릴/조각
    기획/특집
    협회/단체/학계
    인터뷰/인물/동정
    문화/오락/생활
    해외소식
    기타/비즈니스
    실시간 뉴스
     
      전체기사
    홈 > 뉴스 > 전체기사
    신한중 l 제431호 l 2020년 07월 01일 l 조회수:200
    간판 디자인의 흐름 확 달라졌다… 새로운 트렌드에 주목

    시인성보다는 이야기와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는 디자인 선호
    나만의 간판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 파악이 중요

    “사람은 얼굴을 보고, 나무는 껍질을 보며, 사업의 성패는 간판을 본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간판은 매장의 얼굴이자 마케팅 전략의 핵심으로 꼽히는데 성공을 위해 저마다 더 잘 보이고 눈에 잘 띄는 간판을 달려고 하던 경향이 최근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종로구 익선동, 영등포구 문래동, 성동구 성수동. 이 곳들의 공통점은 이른바 ‘뜨는 거리’로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거리들이다. 이 거리들에서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간판 풍경이다. 크고 화려한 모습으로 시인성을 가장 중시했던 기존의 매장 간판들과는 달리 크기보다는 작고 개성이 강한 디자인의 간판이 주를 이룬다.

    디자인은 물론 간판의 소재나 서체, 부착 방식까지 기존 번화가의 간판들과는 많이 다르다. 자판기와 미용실의 사인볼같은 소품을 간판 소재로 활용하기도 하며, ‘대체 저게 무슨 매장이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간판만 봐서는 가게의 정체를 알 수 없는 특이한 간판들도 많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작고 독득한 간판들이 되레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소위 ‘뜨는 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런 거리들을 찾아가면 크고 화려한 간판보다는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작은 간판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다.

    이같은 간판의 변화는 사람들의 소비패턴 변화와 맞닿아 있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그저 간판을 보고 매장을 찾아가지 않는다. 밥 한 끼, 커피 한 잔을 하기 위해 식당이나 카페를 가더라도 유튜브나 SNS를 통해 가게의 정보 및 후기 등을 일일이 살펴보고 찾아간다. 모바일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는다. 따라서 간판의 시인성이 가게 매출과 직결됐던 예전과는 간판을 이용한 마케팅 방향성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최근의 젊은 점주들은 눈에 확 띄는 간판보다는 간판 그 자체로 SNS 등에서 이슈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안내판으로서의 간판보다는 매장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치로서 간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 전문업체 이노보그룹 김명광 실장은 “예전에는 간판이 가게로 사람을 안내하고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간판이 아니라 SNS나 유튜브의 경험기를 먼저 보고 상점을 찾는다”며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공간일수록 가게의 간판은 그저 안내판이 아니라 온라인 속에 이슈가 될만한 차별화 요소를 확실히 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판 제작업체 더나인야드기획 박대한 대표 또한 “지금은 온라인 블로그나 포스트 등을 살펴봐도 크고 화려한 간판들은 이제 포스팅조차 되지 않는다”며 “이전의 간판이 일종의 명찰로서의 기능이 강했다면 요즘의 간판은 매장을 꾸미는 액세서리나 소품으로서의 역할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업체들도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근래들어 많이 어려워진 자영업 경기도 간판의 모습에 반영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창업을 해도 가게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오너들이 인‧익스테리어에 큰 비용을 들이기보다는 색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가게를 꾸미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미니멀한 간판의 유행은 간판업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기존의 대량생산형 간판업체에게는 잘 맞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에서 간판의 가격은 거의 전적으로 크기에 비례한다. 사용되는 소재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지만 가격 책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다. 다른 디자인 분야와 달리 간판은 디자인비용 자체가 거의 책정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미니멀한 간판 위주의 흐름은 매출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간판도 분명한 디자인 산업인 만큼 트렌드를 확인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은 중요하다. 일부의 트렌드로 시작한 것이 대중문화로, 보급형 상품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간판을연구하는사람들 이송근 대표는 “미니멀한 간판의 유행은 크고 화려한 간판을 촌스럽다고 여기는 일부 젊은 업주들 사이에서 시작됐지만 이 흐름이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간판 업체들은 이런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로 인한 옥외광고 대…
  • 옥외광고 사업자의 광고물 …
  • 입·찰·동·향
  • 부산지하철 스크린도어 광…
  • 코로나로 닫혔던 협회 정기…
  • 전국 주요 도로변 불법 및 …
  •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소…
  • 단일 불법 현수막광고에 2…
  • ‘사인엑스포인데 사인은 …
  • 옥외광고센터, 옥외광고 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