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벤트 신장비들 잉크용량 일제히 확대하는 추세
중단없는 작업 가능하고 경제성도 개선돼

최근 1600폭의 중소형 솔벤트 프린터 신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품들 모두 잉크 용량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잉크용량이 커지면 잉크 교체로 인해 작업이 중단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경제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카스는 지난 1월 출시한 미마키의 신형 솔벤트 프린터 ‘JV300-160 Plus’가 다양한 옵션을 통해 무인 자동화 출력에 대응하고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비라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새로운 옵션 사항 중 가장 눈에 띄는 한 가지는 바로 2ℓ의 대용량 잉크공급장치(SBIS, Smart Big Ink System)가 더블로 장착돼 색당 총 4ℓ의 잉크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카트리지가 아닌 대용량 2ℓ 잉크팩을 장착할 수 있는 Eco-케이스를 적용했다. Eco-케이스는 계속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로 이 케이스 사용을 통해 일회용이었던 기존 440㎖ 플라스틱 카트리지보다 잉크량을 대폭 늘릴 수 있으며 폐기물 발생도 줄였다. 여기에 미마키의 신기술인 UISS(Uninterrupted Ink Supply System)를 적용, 한쪽 잉크팩의 잉크를 모두 소모했을 경우 나머지 잉크팩으로 자동 전환된다. 잉크 교체로 인한 작업중단없이 지속적인 인쇄가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며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한국엡손이 올해 초 선보인 에코솔벤트 프린터 신제품 SC-S80610L과 SC-S60610L도 잉크 용량의 확대가 핵심적인 변화다. 기본적인 출력 사양은 기존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잉크 용량이 기존 700㎖에서 1,500㎖로 배 이상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 제품 또한 기존 카트리지 방식이 아닌 파우치 방식을 사용해 용량을 대폭 늘렸다. 회사측에 따르면 잉크 용량이 대폭 확대된 만큼 기존 모델 대비 잉크에 들어가는 비용을 약 31% 절감할 수 있다. 카트리지 시스템과 비교할 때 사용된 포장재만 약 80% 감소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잉크 교체 작업이 줄어드는 만큼 전반적인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일반적인 유저라면 기존 제품으로 충분하지만 월 잉크 사용량이 5ℓ 이상인 하드유저라면 신제품 SC-S60610L과 SC-S80610L이 업무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윈도 그래픽과 같이 화이트 잉크 사용량이 많은 출력 업체들에게는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테크 역시 잉크용량을 확대한 무토의 에코솔벤트 신제품 엑스퍼트젯 시리즈(XPJ-1682SR, XPJ-1641SR)를 작년에 선보였다. 전작인 밸류젯에서 풀체인지가 이뤄진 제품으로 출력품질과 속도, 편의기능 등이 대폭 개선됐다. 잉크 용량도 확대됐으며 컬러당 1ℓ의 잉크팩이 장착됐다. 4컬러로 사용할 때는 컬러당 2ℓ까지 장착 가능하다. LED라이트로 잉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무토의 오가와(Ogawa) 본부장은 “최근의 비즈니스 트렌드에서는 출력품질과 고생산성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어 제조사 차원에서도 생산성 확대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