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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중 l 제425호 l 2020년 01월 01일 l 조회수:375
    2020 옥외광고업계 도전과 혁신의 길 위에 서다-디지털 프린팅

    생산성이 곧 경쟁력’… UV프린터 약진 흐름 지속 전망

    시장 다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도 관건

    근래 실사출력의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대규모 인프라를 갖춘 출력공장들의 박리다매식 물량 공세가 거세지면서 여기에 맞서 중소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낮추면서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하향된 까닭이다. 시장 전반의 위축도 문제다. 현수막과 같은 실사출력 업계의 대표격 상품 시장이 축소되고 디지털 광고물의 합법화와 대중화도 실사출력 업계에는 큰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시장 상황으로 인해 최근 수 년간 디지털 프린팅 업계의 화두는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작업공간과 가용인력은 줄이면서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2020년에도 이런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는 메이저 장비 공급사들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의 면모를 보아도 기존과 차별화된 뱡향성을 제시하기보다는 생산성 향상에 치중돼 있는 경향이 강하다. 생산성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되고 있는 지금 시장 상황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

    ▲편의성·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 지속
    이런 생산성 위주의 흐름에서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낸 것 중 하나는 바로 UV프린터인데 이런 UV프린터의 약진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까지는 롤타입 UV프린터 위주로 시장이 성장해 왔다면 올해는 평판 UV프린터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롤타입 UV프린터의 경우 수년간 솔벤트와 수성 프린터 양쪽의 대체수요를 모두 흡수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키워왔다. UV프린터의 판매량 자체는 이전 수성 프린터 보급 당시처럼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산업의 트렌드가 UV프린터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솔벤트 프린터 분야에서 엡손의 슈어컬러 시리즈가 굳건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해당 제품의 수요는 고화질 출력 시장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보급형 UV프린터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차별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롤타입 UV프린터 시장의 성장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편의성과 그에 따른 생산성 증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출력물의 내구성을 위해서는 라미네이팅 등의 후처리가 필요한 기존 출력장비와 달리 별도의 후처리가 필요없는 UV프린터의 장점이 부각된 것. 실제로 UV프린터를 도입한 많은 업체들은 UV프린터만의 독자적인 시장 개척보다는 생산성 향상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 마카스의 허재 이사는 “롤타입 UV프린터는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결국 시장에 어필한 부분은 라미네이팅이 필요없다는 점”이라며 “후처리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롤타입 프린터 시장에서는 UV프린터 위주의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양한 활용 가능한 평판 UV프린터 활성화 예고
    올해 성장이 기대되는 평판 UV프린터의 경우 롤타입 UV프린터와는 방향성이 조금 다르다. 기존 수요의 대체보다는 실사출력 업계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에서의 도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실크 프린팅 작업을 꼽을 수 있다. 실크 프린팅 작업의 경우 대부분의 실사출력 업체들이 외주처리해 왔던 부분이지만 평판 UV프린터를 도입하면 이 작업을 자체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기술개발에 따라 포장박스, 상패, 핸드폰 케이스, 금속 패찰 등 기존 실크 프린팅 업체들의 영역이었던 특수인쇄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년 UV프린터 유통을 시작한 한들MNS 김성철 이사는 “평판 UV프린터는 까다로운 작업이었던 실크 프린팅을 대체할 수 있는데다 출력물의 퀄리티도 높기 때문에 다양한 공간에서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그파의 라인힐데 아라트(Reinhilde Arat) 하이엔드 프로덕트 매니저 또한 “디지털프린팅 시장은 사인과 포장, 레이블부터 금속과 유리, 바닥재 등을 이용한 소량 다품종 인쇄분야까지 다각적인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특히 인쇄품목 자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시장의 트렌드를 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작업에 대응 가능한 평판 장비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력 수익성 악화로 후가공의 중요성 부각돼
    후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판 UV프린터와 디지털 평판 커팅기의 조합을 잘 활용하면 보다 다양한 사업 분야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실사출력 업체 인큐브의 박현진 대표는 “대형 출력업체들과의 경쟁 속에서 중소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2차 가공을 통한 소품종 다양화 상품 개발이 중요하다”며 “평판 커팅기는 이런 최근의 시장 흐름에서 중요한 장비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사출력 솔루션 공급업체 피앤에스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실사 프린터의 생산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지만 후가공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활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프린터 기술 발전에 따라 평판 커팅기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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