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5년만에 CI 교체 예정

SK그룹이 15년만에 그룹 CI를 변경한다. 현재 글로벌 CI 전문회사에 의뢰, 새 CI 교체작업을 진행중이다. 새로운 CI와 로고 디자인에는 SK의 미래 지향점이 담긴다. 회사가 역점을 두고 키우는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인공지능(AI) 분야 등 첨단기업 이미지가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SK는 일부 계열사 사명 변경도 동시에 추진한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업종을 국한하지 않은 계열사 사명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SK텔레콤과 SK가스 등 업명이 명확한 계열사 사명은 변경될 것으로 보여 대규모 간판 물량도 예고되고 있다. SK 관계자는 “그룹 전체의 CI 교체작업이 진행중”이라며 “그룹의 새로운 정체성과 미래 지향점, 사회적 가치를 모두 나타낼 수 있는 CI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CI는 2005년 만들어졌다.

기아차 새 로고 특허출원 공고… 간판 교체될듯

기아자동차가 새로운 로고의 상표를 출원했다. 이에 기아차 전체의 간판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허청 특허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기아차의 새 로고가 상표등록을 위해 출원공고 진행중이다. 상표 등록은 출원, 심사, 공고, 등록 등 순서로 진행된다. 기아차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100개가 넘는 새 로고를 출원했다. 이 가운데 5월14일에 등록한 한 로고가 6개월간 특허청 심사를 마쳤다. 해당 로고는 상표법에 따라 약 2개월간 출원공고를 마치고 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새 로고는 크로스오버(CUV)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와 ‘기아 퓨처론’에서 사용된 적이 있다. 기존 현대차와 유사하게 ‘KIA’ 문자를 감싸던 타원이 사라지고 KIA가 이어진 단순한 형태를 띄고 있다. 이는 해외무대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최근 북미시장에서 스팅어·텔루라이드 등 신차를 통해 저렴한 차라는 기존 이미지를 급격히 바꿔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 로고 출원 이후 CI 전면교체, 친환경 전용 로고, 디지털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수천억원이 드는 자동차 엠블럼 및 매장 간판의 전면교체 비용은 감당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부 신차에 대해 순차 적용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3월경 CI 교체 예정

금호타이거가 3월경에 새로운 CI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르면 3월 새 비전 선포와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기업 브랜드 제고를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기업 이미지인 CI를 이르면 3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CI 교체는 최대주주가 더블스타로 변경된 이후 약 2년만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8월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분리된 직후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기존 CI엣허 날개를 떼고 현재의 CI로 교체한 바 있다. 이후 금호타이어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지나고 있으며 이번 CI 변경도 그 일환에서 진행됐다.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