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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중 l 제421호 l 2019년 10월 14일 l 조회수:66
    불황의 시대, 레이저 마킹에 주목

    적은 투자로 틈새시장 공략 가능… 실사출력과의 시너지도 기대

    실사출력 업체 등 옥외광고 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레이저 마킹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이저 마킹이란 소재에 레이저를 통해 식별 가능한 대조효과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말한다. 쉽게 말하자면 옥외광고 소재 가공에서 흔히 사용되는 레이저 조각기보다 훨씬 작은 레이저 헤드를 사용해 소재에 문자나 그림 등을 새겨 넣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실크인쇄나 UV출력을 이용한 잉크 마킹 작업과 달리 소재 자체에 음각으로 가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마킹의 퀄리티와 내구성이 높은 것이 특징. 따라서 고급스러운 작업이 가능하다.

    ■적은 초기 투자로 고부가 실현 가능
    이런 레이저 마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우선 초기 투자비가 적다는 점이다. 레이저 마킹 장비의 경우 성능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1,000만원 안팎의 저렴한 CO2 장비만으로도 가죽과 목재, 아크릴,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에 작업이 가능하다. 크기도 작다. 2~3㎡ 정도의 공간만 확보돼도 쉽게 장비를 들여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을 위해 크게 공간 구성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장비 구입비와 작업공간 등에서 큰 투자없이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레이저 마킹의 가장 큰 메리트로 꼽힌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자 해도 어려운 시장 경기로 인해 과감한 투자가 쉽지 않은 지금 레이저 마킹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레이저 마킹의 경우 기존 실사출력 분야와 사업이 겹치는 영역이 거의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아이디어에 따라서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UV프린팅을 한 판재에 레이저 마킹 작업을 더하거나 평판 디지털 커팅기를 이용해 가죽이나 PU 소재를 가공‧각인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예술작품, 생활용품, 패션용품 등 활용영역은 다양하다. 최근 레이저 마킹기를 도입한 실사출력 업체 가온애드 이정필 실장은 “UV출력한 휴대폰 케이스에 각인을 하거나 소형 나무사인을 개발하기 위해 레이저 마킹기를 구입했다”며 “실사출력 시장의 과당경쟁을 벗어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느꼈다”고 말했다.



    ■메탈 소재 각인에는 파이버레이저 마킹기 필요
    사용 방법도 어렵지 않다. 일러스트나 캐드, 코렐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미지를 제작하고 장비에 전송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작업은 실사출력 장비의 운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실사출력 업체들이 레이저 마킹기를 도입할 경우 약간의 교육만으로도 쉽게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갤브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같은 금속 소재와 석재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CO2레이저로는 각인작업이 어렵다. 이 경우에는 파이버레이저 마킹기가 필요하다. 파이버레이저 마킹기는 금속 소재는 물론 일반 CO2 마킹기로 작업 가능한 모든 소재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나 가격이 배 이상 높다. 작업 영역이 작고 낮은 해상도의 제품이라도 CO2 레이저 마킹기에 비해서는 훨씬 비싸다. 단 파이버레이저 마킹기의 경우 내구성이 높고 램프 교체가 필요치 않아 소모품 교체 등 AS 관련 비용이 되레 적게 든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레이저 마킹기에 최적화된 사인소재도 등장
    레이저 마킹기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새로운 사인 소재도 등장했다. 부산아크릴이 개발한 새로운 타입의 아크릴 판재 CL패널이 그것인데 레이저 마킹기의 대중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제품이다. CL패널은 평활도가 우수하고 내구성이 높은 캐스팅 아크릴 판재에 스크린 인쇄를 통해 색상을 입히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표면은 UV경화로 마감되기 때문에 박리현상이 없고 스크래치에도 강하다. CL패널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출력이나 시트지 부착없이 레이저 마킹기를 통해 아주 쉽게 글자 및 문양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다. 표면에 인쇄된 도료를 레이저 마킹을 살짝 벗겨내는 방식으로 이미지 작업이 이뤄진다. 판재 자체가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이기 때문에 별도의 후가공없이도 실내사인, 명판 등 세련된 사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부산아크릴 관계자는 “최근 출력업체나 간판 제작업체들의 수익이 날로 줄어들고 있는데 CL패널은 간단한 레이저 마킹기와 적은 인력으로도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며 “시장의 흐름을 볼 때 레이저 마킹기의 대중화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CL패널은 레이저 마킹에 최적화된 소재로서 시장을 선도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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