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프린트, 벽화로봇 아트봇 이용해 초대형 벽화 완성

한·일간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아파트 외벽에 초대형 독도 벽화를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출력장비 개발업체 로보프린트는 울릉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외벽에 자사의 벽화로봇 ‘아트봇’을 이용해 ‘독도 한국(Dokdo Korea)’ 문구와 태극기 그림을 그린 벽화 출력을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로보프린트는 이름처럼 벽화 출력용 대형 로봇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벽화 로봇 아트봇을 개발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로봇 페인팅 서비스로 조달 등록했고 7월엔 건설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이번 울릉도 아파트 벽화는 LH측에서 새롭게 건축한 아파트 2개동 외벽에 울릉도와 독도를 그려넣기를 제안해 이뤄졌다. 로보프린트가 벽화 디자인과 로봇 시공을 직접 수행했다.

박정규 로보프린트 대표는 “독도 한국 벽화 디자인은 우리 영토인 독도가 우리 민족의 자긍심임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면서 “이 벽화를 보면서 시민들이 다시 한 번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프린트가 개발한 아트봇은 아파트 등 대형 건축물 외벽에 고해상도 이미지를 프린트할 수 있는 로봇이다. 사람이 매달려 그리는 벽화로는 표현할 수 없는 초고해상도 이미지 출력이 가능한데다 원격제어를 통해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 신규 아파트의 사인 및 벽화 출력은 물론 낡고 보수가 어려운 공동주택의 환경개선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외벽 도색과 동시에 오래된 아파트가 가진 균열이나 외벽손상, 방수 등의 문제점을 보수공사를 통해 해결한다.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