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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중 l 제418호 l 2019년 08월 29일 l 조회수:111
    “이젠 온라인이다”… 옥외광고 업계, 온라인 쇼핑몰 구축 ‘붐’

    광고자재부터 가공 및 출력장비, 사인 완제품까지 온라인몰 확산
    B2B와 B2C 동시 판매 전략으로 새 유통 환경 모색

    최근 옥외광고 업계에 온라인 쇼핑몰 구축 열기가 확산되면서 시장에 새로운 유통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전부터 나름의 온라인 시장이 형성돼 있던 실사출력 소재 관련 쇼핑몰이 지속적으로 숫자를 늘려가고 있는데다, 배송이 용이한 소형 POP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 쇼핑몰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 여기에 최근에는 옥외광고 관련 토털 마켓을 표방하는 종합 온라인 쇼핑몰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현재 ‘간판자재배달꾼’, ‘민트콘’, ‘해피컬러’, ‘한반도몰’, ‘천하유통’, ‘한성광고재료백화점’ 등 다수가 종합 광고자재·제품 온라인 쇼핑몰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옥외광고 업계의 메이저 업체인 코스테크가 ‘아워사인몰’이라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했다. 글로벌 기업 아그파는 실사출력 관련 업체들이 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쇼핑몰 대여 플랫폼 ‘ASANTI STOREFRONT’를 개발, 본격적인 시장 공급에 나섰다.

    이외에도 ‘디피지샵’, ‘리플렉스몰’ 등의 출력소재 전문 쇼핑몰을 비롯해 POP·배너 전문 온라인 쇼핑몰 ‘간판마트’, ‘애니몰’, 아크릴 소재 전문 온라인몰인 ‘파니필리’, 가공장비 쇼핑몰 ‘적토마몰’ 등 전문화된 품목을 다루고 있는 쇼핑몰들까지 그 수를 세기도 어려울 만큼 온라인 쇼핑몰 문화가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기존 B2B 위주의 사업영역을 B2C 분야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중간 유통단계의 거품을 빼고 합리적인 가격을 온라인상에 공개함으로써 선진화된 유통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아직은 일부를 제외한 쇼핑몰 대부분이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크지는 않지만 새로운 유통 방식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는 관측이다.

    ▲ 시장의 생태변화… 온라인몰 형성 가속
    이처럼 옥외광고 업계에서 자체 인터넷 쇼핑몰 구축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 시장의 생태적 변화 요인이 크다. 일단은 정보의 공개성이다.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광고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어떤 광고물이 어떤 장소에서 사용됐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받고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공개돼 있기 때문에 조금만 검색을 해봐도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직접 고를 수 있다. 따라서 온라인몰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

    업체들의 대형화·토털화도 온라인몰 확산의 이유 중 하나다. 말 그대로 소재 유통부터 상품 제작,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 이런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은 적정 마진을 확보하면서 일반 소비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고민한 결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답을 찾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몰 망고23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은 제조업체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적정 가격을 받으면서 믿을만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도 유리한 점이 있다”면서 “시장의 생태적 변화가 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온라인 시장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초 아크릴 가공장비 온라인마켓인 적토마몰을 론칭한 엠볼트 조규오 대표 또한 “온라인 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구매 편의성이 높고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자리를 잡게 되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입소문 타기까지 시간 걸려, 꾸준한 홍보·관리 필요
    하지만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이 기대 만큼의 실적은 내지 못하는 등 운영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를 위해서는 사전에 치밀한 마케팅 전략과 중·장기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현재 운영되는 옥외광고 관련 쇼핑몰 중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온라인 구매 자체가 소비자에게 익숙한 구조가 아닌데다 쇼핑몰의 홍보도 쉽지 않은 까닭이다. 소비자가 직접 검색창에 특정 업체의 인터넷 쇼핑몰 주소나 이름을 입력하지 않으면 해당 쇼핑몰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놨어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별도의 마케팅전략을 추진하지 않으면 제품이나 자재를 원하는 일반 소비자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물론 소비자가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옥외광고’, ‘광고자재’ 등을 검색할 때 자사의 쇼핑몰이 첫화면에 나타날 경우 방문객의 유입률은 그 만큼 높아질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포털 업체에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게 문제다. 본사 인근 지역 외 소비자들의 주문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도 온라인 쇼핑몰의 숙제다. 택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옥외광고 자재 및 제품의 특성상 택배 배송이 용이치 않은 상품들이 많다. 온라인 쇼핑몰의 특성상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소비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자재나 소재를 구매할 수 있는데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이렇게 전국 각지의 고객을 커버할만한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권에서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는 수도권 위주로 대응하고 지방은 아직 공급 기반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지방에서 주문이 들어올 경우 그냥 제품만 발송해 주고 설치방법을 안내해 주는 정도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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