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붙고, 절대 안떨어진다’를 표현하는 101가지 방법

광고판과 주변 환경을 이용해 강력한 접착력 명쾌하게 표현

어떤 상점에서 접착제로 벽에 순금 메달을 하나 붙이고 그 밑에 이런 말을 적었다. “맨손으로 이 메달을 뜯을 수 있는 사람은 그냥 가져가도 좋습니다.” 이 문구를 본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었지만 결국 뜯어내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 상점을 욕하며 돌아섰다. 하지만 그 뒤 상점이 판매하는 이 접착제는 엄청나게 팔려 나갔다. 처음 광고를 배우는 학생들이 종종 듣게 되는 이 얘기는 간단하지만 명쾌하게 광고의 본질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 이야기처럼 접착제는 마케팅 포인트가 아주 선명한 제품이다. 잘 붙고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만을 확실하게 강조하면 되기 때문에 꽤나 재미있는 광고가 많이 만들어진다. 똑같은 내용을 차별화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총동원되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광고가 무언가를 붙이는 모습 위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식상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독특한 발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