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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국 l 제409호 l 2019년 04월 08일 l 조회수:77
    옥외광고협회 제47차 정기총회 이모저모


    이용수 “밥한그릇 40만~50만원짜리 시켜먹어 회비 아까워서 탈퇴”

    한국광고총연합회 관계자 “그런 밥이 있는지를 모르겠다” 일축
    “무리한 회비 인상” 따지자 “형편따라 그 안에서 받아라” 엉터리 답변

    이번 총회에서 기존 회원들의 월정 회비 및 신규회원 입회비를 인상한 과정과 그 처리 결과를 살펴보면 현 집행부의 협회 운영 역량과 방식이 얼마나 한심한지가 잘 드러난다. 아무리 재정난이 심각하더라도 회원과 산하단체에 직접 재정부담을 지우는 회비와 입회비, 분담금 비율을 한꺼번에 최대 3배까지 인상하는 안을 내놓은 것은 누가 보더라도 심했다. 당연히 대의원석에서 한꺼번에 너무 많이 인상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런데 이용수 회장의 답변은 가관이었다.

    이 회장은 “형편에 따라 그 안에서 회비를 받으면 된다”고 답했다. 상한선일 뿐이라는 설명이어서 대의원들은 더 이상 문제삼지 않고 원안 통과시켰다. 하지만 회비는 회원의 권리와 의무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으로 총회 결의를 통해 규정에 못박아놓은 회비 금액은 법적인 구속력까지 있다. 회장 한 사람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라 내려받거나 올려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총회 후 인상된 규정을 집행한 과정은 더 가관이었다. 중앙회는 총회의 인상 가결을 근거로 총회가 끝나자마자 산하 시도협회에 공문을 보내 3월분부터 서울 등 8개 협회는 회원 1명당 4,500원씩, 9개 협회는 2,500원씩 계산한 인상된 월정회비를 중앙회로 납부하라고 통보했다.

    각 시도협회가 얼마씩의 회비를 받는지, 인상된 내용을 언제부터 반영하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금액을 매겨 통보한 것이다. 앞으로 회비를 둘러싼 협회 내부 단체간, 단체와 회원들간 시비와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적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이 회장 취임 이후 중앙회가 시도협회의 미납 분담금을 결손처리하여 탕감해주는 일이 반복되면서 분담금 납부 의무를 잘 지켜온 시도협회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터였다. 협회 재정난은 상급단체 탈퇴 논란으로 이어졌다. 총회에서 한 대의원은 한국총광고연합회를 이 회장이 독단으로 탈퇴한 것을 문제삼았다. 그러자 이 회장은 “한국총광고연합회는 우리 협회와 아무 관계가 없다. 이사회 끝나고 밥한그릇 40만원, 50만원짜리 시켜 먹는다. 연회비 400만원이 아까워서 탈퇴했다”고 답변했다. 50만원짜리 밥시켜 먹는다는 얘기에 흥분한 듯 대의원석 여기저기서 회장 결정이 옳다는 두둔 발언이 나오면서 이 사안은 유야무야됐다.

    하지만 이 회장의 이날 답변은 사실이 아니거나 이 회장만의 생각일 수 있다. 광고 유관단체들의 연합체인 광고총연합회는 한국광고대회 개최, 옥외광고 부문이 포함된 한국광고대상 개최, 유공 광고인 포상 주관 등 옥외광고 업계와 직접 연관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조직과 재정에서 옥외광고협회보다 훨씬 열악한 옥외광고미디어협회와 전광방송협회가 회원 자격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광고총연합회가 이사회 끝나고 40만원, 50만원짜리 밥을 시켜먹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연합회 관계자는 “그런 밥이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전에 총연합회 이사를 지냈던 한 전직 회장도 같은 질문에 “그런 밥은 먹은 적 없다. 이사회 끝나면 항상 광고문화회관 건물 안에 있는 식당 가서 밥먹었다”고 말했다.

    협회 한 관계자는 “회비가 아까워서 탈퇴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회장이 관사처럼 쓰는 원룸 임대료를 절반만 자부담해도 회비 내고 회원 자격 유지할 수 있다. 회비를 핑계로 한 탈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 회장이 2014년 취임 직후 독단으로 임차한 원룸비를 매월 꼬박꼬박 협회 재정에서 내오고 있는데 협회 예산서나 결산서 어디에도 이에 대한 항목이나 근거가 명시돼 있지 않아 일반 대의원이나 회원들은 그같은 사실 자체를 잘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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