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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중 l 제406호 l 2019년 02월 25일 l 조회수:318
    ‘필(必) 환경’ 시대, 이제 친환경 현수막에 주목해야


    정부, 폐기물 처리업무 공공화 추진… 원인자 처벌기준도 강화
    실사출력 업계, “폐기 및 재활용 용이한 친환경 현수막 시대 도래”

    정부가 폐기물 처리업무의 공공화를 추진하면서 현수막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이 폐기물로 처리되는 현수막에 대해서도 화살이 날아올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 현수막 소재에 대한 실사출력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월 12일 폐기물 처리업무의 공공화를 중심으로 한 ‘2019년 자연환경정책 세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필리핀으로 수출된 폐기물이 되돌아 온 사건이 이슈가 되면서 민간 영역의 폐기물 처리가 방만하게 관리·감독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상반기 중 폐기물 처리 구조에서의 공공 관리를 강화하는 종합계획을 내놓는다. 공공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공공 선별 및 소각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그동안 민간 영역에 상당부분 맡겨져 있던 재활용 시장에 대한 공공 차원의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불법 투기나 방치된 폐기물에 대한 전수조사 및 재발 방지책도 마련한다. 100만t 이상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폐기물에 대해 원인자가 최대한 회수 처리하도록 하되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공공소각장을 활용해 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재발 방지책에는 폐기물 원인자에 대한 가중처벌 기준 강화와 폐플라스틱 수출 허가제 전환 등이 담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폐기물 발생 자체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생산 및 소비구조도 확립한다. 또 발생한 폐기물은 최대한 고부가가치화해 재활용되도록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런 정부의 발표에 따라 실사출력 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폐현수막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현수막 폐기물에 대해 이전부터 정부의 고민이 컸던 만큼 관련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실사출력 업체 나이스프린팅 이동건 실장은 “현수막 대부분이 화학 섬유로 제작되기 때문에 소각시 오염물질이 나오고 매립을 해도 잘 썩지 않는다”며 “재활용 비율도 전체 폐기물량의 5%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같은 분위기에서는 사용자는 물론 생산자에 대한 제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출력소재 제조사 KCC 관계자 또한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년 내에 친환경 소재 위주로 시장이 급속도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홍보수단인 현수막은 가장 대중적인 광고매체로 매년 엄청난 양이 걸리고 있다. 하지만 사용이 완료된 현수막의 처리는 늘 골칫덩이로 남는다. 버려진 현수막들은 소각 또는 매립하게 되는데 대부분 현수막의 재질은 화학 섬유인 폴리에스터로 태우면 다이옥신같은 오염물질이 나오고 매립해도 환경이 오염된다. 폐기 과정도 문제다. 현행 규정상 현수막은 설치한 사람이 철거까지 감당해야 하지만 대부분이 설치 후 그대로 방치, 민원처리를 받은 지자체가 수거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폐현수막 처리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지자체마다 단순 매립이나 소각부터 재활용까지 처리방안은 제각각인 상황이다. 지자체로 수거된 폐현수막은 대개 폐기업체를 통해 처리된다. 해당 업체들은 평균적으로 t당 30만원 정도의 처리비용을 받고 이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기업이나 개인이 사용한 후 회수한 현수막은 일반 폐기물로 분류되는 만큼 관급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 막대를 뺀 현수막을 100ℓ 쓰레기봉투에 담으면 일반 현수막 기준으로 대략 50장 정도가 들어간다.

    이처럼 현수막의 폐기에는 비용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유관 기업들까지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특수잉크 재료를 사용하는 현수막은 그 특성상 원료 차원의 재생산이 어렵고 재활용 제품 제작 과정에서 단가를 맞추는 것도 어려워 현재 재활용 비율은 전체의 5%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현수막 소재를 공급하고 나서는 등 친환경 현수막 시장을 공략하고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 현수막 소재 타이벡을 공급하고 있는 칼라인의 문제광 대표는 “친환경 시대에 걸맞는 출력 어플리케이션을 적극 도입할 시점이 됐다”라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출력 시스템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PP소재 현수막을 공급하는 원애드 관계자는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야 한다는 의견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단가 상승의 문제로 인해 무시돼 왔던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친환경 현수막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시장의 니즈에 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 설 - 친환경 현수막 어떤 제품이 있을까?

     업계, “향후 수년 내 친환경 현수막이 대세 이룰 것”

    국내에서 유통되는 현수막들은 대부분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계열의 소재로 환경 유해물질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현수막을 출력할 때 사용하는 잉크에도 환경 유해 성분이 존재한다. 이에 친환경성과 재활용 특성을 강조한 소재로 친환경 현수막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중 대표적인 현수막 소재 2종을 알아본다.

    고기능성 특수 종이 타이벡(Tyvek)
    실사출력 솔루션 업체 칼라인이 유통하고 있는 미국 듀폰(Dupont)사의 특수 종이원단 타이벡(Tyvek)은 고밀도 폴리에틸렌 부직포로 가볍고 질기며, 완전 연소시에는 인체에 무해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친환경성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수막 소재로도 활용되는데 특히 소재 자체가 열차단·방습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수막 사용 이후 재활용하기 유용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현수막이 밧줄이나 마대, 장바구니 정도로 재활용되는데 그치고 있는 것에 반해 타이벡 현수막은 지갑과 우산, 가방, 앞치마 등으로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재활용 타이벡 소재 상품들의 판매도 활발한 편이다. 칼라인 관계자는 “유럽에선 옥외광고물 소재로 타이벡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광고물 기능이 끝나면 소재업체가 자체적으로 수거해서 다시 일반 용품으로 만들어 팔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점차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타이벡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친환경 PP소재 매쉬원(Meshone)
    매쉬원은 옥외광고 업체 원애드가 협력사와 함께 오랜 기간 테스트를 거친 끝에 작년말 론칭한 현수막-배너 브랜드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P(폴리프로필렌)를 원료로 만들었다. PP는 내구성이 강해 찢어지지 않으며 인체에도 무해한 소재다. 불에 타더라도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 문제에서도 효용성이 높다. 특히 기존의 폴리에스테르 계열 현수막이나 PVC원단이 재활용되지 않는 소재인 것과 달리 PP기반의 매쉬원은 원료 분해를 통해 다른 플라스틱 용품이나 원사로 뽑아 전부 재활용이 가능하다. 원애드 이재호 이사는 “매쉬원은 친환경적이고 화재 위험도 없어 관공서 관련 시장의 수요 위주로 시장이 개발되고 있다”며 “친환경과 안전, 시공성, 인쇄품질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 만큼 독자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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