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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중 l 제397호 l 2018년 10월 15일 l 조회수:74
    간판, 이제는 ‘혁신’보다 ‘변주’로 시장 공략한다

    기존 제품 응용하고 개선한 신제품들 출시 속속 이어져
    ‘간판보다 파사드’… 외장재 시장에도 이목 쏠려

    간판 제작 분야의 수익성이 날로 감소함에 따라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많은 업체들이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간판 제품 개발 트렌드에서 주목되는 점은 ‘혁신’보다는 ‘변주’의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나 소재의 간판을 개발하기보다는 종래의 제품 형태에 독자적인 디테일을 더함으로써 디자인적 차별화를 꾀하는 움직임이 많다. 발광 방식과 간판 표면의 연출 패턴 등을 개선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또 간판보다 간판의 배경, 즉 파사드 소재에서 새 시장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전처럼 무조건적인 시인성보다는 세련된 분위기를 요구하는 젊은 창업자들이 늘어나면서 간판 이상으로 매장 파사드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이유에서다.

    ▲차별화된 조명 기법으로 간판 주목도 높여
    최근의 간판 디자인 개발에 있어 주요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조명이다. 빛이 뿜어지는 형태와 방식의 변화를 통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제품들이 많다. 특히 아크릴 가공 및 응용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아크릴을 다양하게 변주해 색다른 조명 효과를 내는 제품군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거성산업은 주력제품인 성형사인과 더불어 최근 아크릴 면발광 사인의 형태를 여러 가지로 변형해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기본형인 캡채널 방식의 전면 발광형, 앞면과 측면에서 동시발광이 이뤄지는 전후광 타입, 고급형인 일체형 아크릴채널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소비자의 필요와 비용에 따라 맞품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레트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LED벌브형 채널사인도 최근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거인 등 업체가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이 제품은 필라멘트 백열등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한 LED벌브 조명을 광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1960년대 브로드웨이 분위기를 풍기는 묘한 이미지가 나타나기 때문에 다소 화려한 공간이나 복구풍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매장에 아주 적합하다.

    만테크가 최근 개발한 레인보우 채널도 재미있는 제품이다. 레인보우 채널은 단색으로만 빛나는 기존의 채널사인과 달리 여러 가지 컬러가 조합된 조명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채널 전면에 여러 컬러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가 하면, 빛이 은은히 번져나가는 그라데이션 스타일의 연출도 가능하다.

    해외수출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마이크로블라스트의 인피니티 미러 사인도 색다른 사인 제품으로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간판의 전면과 백면에 특수 반사필름을 적용해 간판 내부 조명의 무한 반사가 이뤄지게 해 독특한 공간감을 구현하는데, 이전 실내용 디스플레이에서 사용되던 기법을 간판에 응용한 제품이다.


    ▲개성 있는 간판용 파사드 소재 출시 잇따라
    일부 간판기업들은 색다른 파사드 소재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련 제품으로 초기 시장을 이끌어 나간 건 엘케이비주얼의 라이트윙이다. 라이트윙은 제품 전체가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이뤄진 판형 간판으로 중심부가 살짝 들어간 곡면형 구조로 제작된다. 특히 부드러운 곡면의 프레임 상하부에 내장된 바형 LED조명이 발하는 빛이 프레임의 곡면 구조를 통해 화면 전체로 고르게 퍼져 나가기 때문에 야간 시인성이 탁월하다.

    임마누엘기업은 아주 색다른 파사드 소재 윈드매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지름 3㎝인 원형 반사필름을 일정한 간격으로 연결해 제작한 프레임이다. 다양한 컬러의 필름들이 바람의 방향에 맞춰 흔들리고 햋빛에 반사되면서 아주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때에 따라서는 파사드가 움직이는 것같은 역동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동성플러스가 전개하는 블록형 파사드 소재 멀티블록도 새로운 간판 파사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멀티블록은 아연도금 철판 소재의 규격화된 블록들을 클립에 끼워 넣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조립형 프레임이다. 블록의 입체감과 컬러감으로 차별화된 파사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데 총 8가지 문양과 7가지 색상을 조합해 약 56가지의 디자인 파사드를 연출할 수 있다. 멀티블록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립과 설치의 간편성이다. 크기를 맞춰 주문시마다 제작할 필요없이 규격화되어 있는 블록을 소형, 중형, 대형 사이즈로 조립해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여유있는 공간에는 대형, 실용적 사이즈로는 중형, 채널사인을 연출할 시에는 소형 멀티 바를 사용해 목적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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