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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렬 l 제377호 l 2017년 11월 27일 l 조회수:175
    발행인 칼럼-오만과 불통의 아이콘 옥외광고센터장

    2008년 5월 옥외광고센터가 처음 문을 열때 축사를 부탁받은 손봉숙 전 의원은 잔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축사를 했다. 행안부가 철썩같은 약속을 뒤집고 센터장에 공무원 출신을 임명해서 센터의 앞날이 몹시 걱정된다며 혹독한 비판을 가했다. 바로 앞에 서있던 서울시 출신의 초대 정보희 센터장의 낯빛이 확 변했다. 그는 원세훈 당시 장관이 발탁해 내리꽂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물이었다.

    손 전 의원의 걱정은 이내 현실이 됐다. 정 센터장은 센터와 업계 사이에 벽을 쳤고 얼마 못가 오만과 불통의 아이콘이 됐다. 장이 이러하니 센터가 지탄과 원성의 대상이 되는 것은 필연이었다. 2대 센터장에 행안부 출신인 최월화 센터장이 임명되자 업계의 불만은 증폭했다. 그는 반면교사를 했음인지 무난한 행보를 보이려 애를 썼지만 센터의 불통은 이미 문화가 돼버린 상태라 역부족이었다. 3대 센터장 임명을 앞두고 업계는 행안부에 공무원 출신이 아닌 민간 광고 전문가를 요구했고, 그 직후 대기업 출신에 광고 경험이 있는 현 김현 센터장이 임명됐다. 업계가 영입한 인물인 셈이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그는 오만과 불통에서 역대급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아이러니다. 취임 직후 그는 소통 노력을 했다. 업계 인사들과 골프도 치고 밥도 먹고 정기 간담회도 시작하는 등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노력은 얼마 못갔고 역대급 불통의 발단은 바로 자신으로부터 비롯됐다.

    기금광고 사업권 입찰시기를 대폭 앞당기려 하면서 업계로부터 특정 대기업에 유리한 시기 조정이라는 의심과 반발을 산게 단초였다. 그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는데 문제의 연구용역은 바로 그 특정 대기업의 간부가 주도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고 업계가 공개를 요구했지만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하지 않는데 대한 입장 표명이나 이유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그것으로 소통은 끝이었다. 당시 협회장이던 한 관계자는 “명색이 협회이고 회장인데 문서, 전화, 심지어 문자메시지를 남겨도 일체 무답변이고 무대응이었다. 월급주면서 일하라고 시킨 센터장인데 그런 오만과 불통이 어떻게 가능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바로 그의 지난 3년간 족적에 오만과 불통의 원인과 해답이 있다. 법에 명시된 센터의 설립 취지는 ‘옥외광고 산업의 육성·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센터장의 기본 임무도 이것이다. 그런데 지난 3년 그와 그가 이끈 센터의 행보는 정확하게 정반대였다. 산업이 아닌 자신들을 육성하는데만 급급했다. 센터는 행사때마다 옥외광고 업종단체는 배제하고 다른 산업계 단체를 특별 우대했다. 합법 광고를 차별하고 불법 광고는 특별 우대했다. 갑의 위치에서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수백억원을 들여 세운 광고물을 하루아침에 센터 자산으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 신사업이라는 이름을 붙여 센터 수익 늘리기에 혈안이 됐는가 하면 영세 간판업체들의 먹거리라 할 지자체의 간판디자인 용역사업까지 ‘연구’자를 붙여 센터 수익사업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광고를 할테니 ABC협회 가입을 하라 해놓고 맘에 안들자 하루아침에 설명도 없이 광고를 끊어 피해를 주었는가 하면 맘에 드는 매체에는 아무런 기준도 없이 기금을 마구 퍼주었다.

    김 센터장은 취임후 2년간 M일보에만 1억6,500만원의 광고를 몰아줬다. 올해분까지 합하면 2억원을 훨씬 넘을 것이다. 2016년엔 총 기금수입이 20%나 줄었지만 M일보 광고비는 오히려 20% 가까이 늘려줬다. M일보 홈페이지에서 ‘김현 센터장’을 검색하면 70건 넘는 기사가 검색되고 이중 그의 사진이 물린 기사만도 30건 가까이 된다. 그가 취임하던 2014년 37억원이던 센터 예산은 2년후 50억원으로 늘었고 기금수입 대비 비중은 12.5%에서 22.6%로 폭증했다. 현재 공지된 센터 인원만 31명이고 이중에는 센터장 전담비서까지 있다. 센터장이 대단한 자리가 된 것이다. 과거 코사인전 개막식을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던 모 협회장은 모든 인사들이 일어나서 악수를 받는데 김 센터장만 앉은채로 손을 내밀더라며 심한 불쾌감을 토로한 적이 있다. 다른 협회장은 최근 권은희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공청회때 일부러 다가가 반갑게 악수를 청했는데 김 센터장이 앉은채로 손을 내밀었다며 주변에 당혹감과 불쾌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사람은 김 센터장보다 나이가 너댓살씩 많다. “센터는 우리 말도 안들어요. 죽겠어요”라고 한 행안부 담당 과장의 하소연이 이해가 가고도 남는 대목이다. 김 센터장은 11월 9일자로 임기가 끝났다. 그런데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계속 자리보전을 하고 있다. 그의 임기 종료를 고대하던 업계가 부글부글 끓고 있고 센터를 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만과 불통의 아이콘 옥외광고센터장 문제, 해답은 간단하다. 행안부가 빨리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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