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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민 l 제368호 l 2017년 07월 10일 l
    실사소재 유통업계, 제조사의 소매 직거래확대 ‘재앙’ 수준 위기

    일부 소재 제조업체 및 출력업체들, 유통업체 배제
    유통업계, “부메랑 위험큰 시장파괴 행위” 성토

    실사소재유통업체들이 국내 경기의 불황 여파와 광고시장의 위축, 치열한 단가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재 제조사들과 실사출력업체들이 유통업체를 배제하고 직거래를 확대하고 있어 유통업계에 심각한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제조사와 실사출력업체들의 직거래 관행은 4~5년 전까지만해도 일부 제조사와 극히 일부 대형실사출력업체들 사이에서만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엔 이 같은 직거래가 보편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데에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일산에 위치한 A출력업체는 모 제조사와 수성 미디어 일부와 윈도우 사인용 필름 등을 직거래 하고 있다. A업체는 작년 가을까지는 실사소재유통사인 B업체로부터 소재를 납품 받았지만, 최근 일부 소재에 한해 제조사와 직거래로 변경했다. 인천에 있는 대형실사출력업체인 C사도 현수막 원단 등을 모 제조업체와 직거래하고 있다. C사는 현수막 원단을 브랜드 없이 받아, 자사의 브랜드로 재포장해 사용 중이다. 재포장하는 이유는 자사가 쓰고 남는 소재를 친분이 있거나 거래 관계에 있는 업체들에게 재판매를 하기 위함이다. 또 다른 인천의 업체 5곳은 공동구매를 통해 제조사와 직거래를 하고 있다. 제조사에게 외상없이 현금으로 물품 대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소재를 대량 구매해, 5개 업체가 일정한 비율로 나눠서 사용한다.

    실사유통업체들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실사소재의 특성상 유통마진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제조사와 실사출력업체들의 직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그나마 있던 거래처도 잃어버리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 한 실사소재유통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직원이 5명인데, 올해부터 매달 1,0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다행히 우리는 소재 사업 외에 다른 사업을 통해 번 돈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어 파산까지는 가지 않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짐작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실사소재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의 제살 깎아먹기 경쟁도 힘든 상황인데, 제조사들이 직접 나서서 소매 영업까지 하고 있어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다”라며 “유통 질서가 파괴되면 결국 제조사나 실사출력업체도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한 실사유통업계의 영업부장은 “일부 제조사의 영업직원은 대리점엔 아예 방문도 안하고 몰래 소매 가격 전단지를 가지고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돌면서, 실사출력업체와 가격 흥정을 하러 다닌다”라며 “상도의가 무너지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라고 한숨 쉬웠다.

    ▲제조사와 실사출력 업체들의 입장은?
    제조사와 실사출력업체들의 중간 유통업체 배제 분위기는 시장 상황의 극심한 어려움 때문이다. 현수막 등이 포함된 옥외광고산업이 정부의 강한 규제로 크게 위축되고 있고, 동종 업체들간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열심히 뛰어도 남는 것은 없는 형편이다보니, 제조사와 실사출 력업체간에 암묵적 동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먹이감이 부족한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약한 개체를 배제시키고 나머지 개체들이 먹이를 나눠먹는 형국을 띠고 있는 것.

    다시 말하면 제조사는 실사출력업체에 직접 제품을 제공하는 대신 외상없이 현금으로 물품 대금을 받아 회사 운영에 숨통을 트일 수가 있고, 실사출력업체는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물품을 공급받게 되면, 자사 출력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 서로가 윈윈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 유통시장이 붕괴될 경우 제조사와 실사출력업체들은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이러한 관행이 지속된 후 중간 유통회사가 사라진다고 가정해본다면 자금력이 뒷받침 되는 특정 제조사가, 실사출력업체들에게 공격적으로 직거래 영업을 하게 되고, 결국 소규모 제조사들은 영업력이 부족해 폐업에 이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실사출력업체 역시 중간 유통사들이 사라져버리면 제조사들이 담합해 가격을 올려버리면 결국 소재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르게 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석민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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