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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 l 제305호 l 2014년 11월 24일 l 조회수:1022
    위기의 코사인전,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

    올해 코사인전은 참가업체 수의 감소와 그에 따른 다양한 전시 콘텐츠의 부재, 국내외 참관객 수의 급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로 막을 내렸다. 사인업계는 전시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주최측에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주문을 하고 나섰다.

    참가업체들,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 성토
    참가업체 수도 크게 줄어… 전시 콘텐츠의 다양성도 ↓


    해외 유명 전시회와 시기 겹쳐… 개최시기 조정 필요성도 제기
    옥외광고업계, “코사인전은 업계 자산, 쇄신과 개혁 절실” 한목소리


    사인업계 연중 최대 이벤트인 2014년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KOSIGN2014, 이하 코사인전)이 지난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1층 A홀에서 개최됐다.
    코사인전은 국내 사인산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온 국내 유일의 사인전으로,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그런데 올해 행사를 치르면서 사인업계에서는 코사인전에 대해 한결같이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코사인전은 최근 수년간 해를 거듭하면서 축소되는 양상을 보여 왔는데 올해는 부스를 크게 낸 업체, 작게 참가한 업체 너나 할 것 없이 코사인전에 대해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며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번 전시회에서 기자가 업체들의 부스를 방문해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사람이 너무 없다”였다. 하나같이 전시회를 찾는 실소비자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며 푸념섞인 목소리를 냈고, 심지어 “전시회 참가업체 관계자 수가 참관객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전시회 셋째날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보통 점심시간 이후에는 사람이 몰려들어야 하는데, 지금 보면 너무 한산하다”면서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이렇게 사람이 없었던 코사인전은 처음이라고들 이야기하더라”고 들려줬다.
    업계에 따르면 몇 년 전만 해도 지방에서 온 소비자들도 많았고, 해외에서 온 바이어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근래 들어서는 이같은 흐름이 눈에 띄게 둔화되는 추세라는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협회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와서 전시회를 보고 내려갔는데 요즘에는 협회의 별도법인화 영향인지 그런 것도 없어졌고, 실질적인 소비자보다 학생이나 노인 등 일반인이 호기심으로 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출기업으로 해마다 전시회에 메인으로 참가하고 있는 업체의 임원은 “전시회 시기가 미국 SGIA사인엑스포, 비스콤, 페스파 등 해외 유수전시회 일정 사이에 샌드위치로 끼여 해외 바이어가 코사인전에 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오래 전 11월 말, 12월 초에 코사인전이 개최됐던 시기에는 해외바이어를 초청하기도 좋고 많이들 찾았는데 행사 일정이 11월 초로 당겨지면서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여러 수출기업들이 이같은 이유를 들어 코사인전의 주최자인 코엑스측에 전시회 일정의 조율을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관철되지 않았고 내년 코사인 일정도 올해와 비슷한 시기인 11월 초로 잡혀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사인전 참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몇 년 전부터 대두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진 영향이 더해져 전시회 참가업체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전시회의 주축을 차지해 온 실사출력 장비업체들이 버텨줘 그나마 체면치레는 할 수 있었으나 소재, 잉크, 부자재 관련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여서 전시 카테고리 편중현상도 한층 심화됐다.
    과거 전시회의 또 다른 축이었던 CNC라우터 및 레이저업체 섹션은 완전히 무너졌으며, LED조명 및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의 참여도 극도로 저조했다. 전시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3D프린팅 전시회를 연계했으나 참관객 수를 끌어모으고 코사인전에 활력을 불어넣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코사인전을 둘러싸고 ‘참관객수 감소→참가업체의 감소→전시 콘텐츠의 내실 및 다양성 약화→전시회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이번 기회에 그간 루틴하게 개최돼 온 코사인전 행사를 다시 돌아보고, 주최 측과 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 쇄신과 혁신의 카드를 찾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사인전은 22년간 이어져온 업계의 자산인 만큼, 업계가 이를 잘 지키고 육성해야 한다”면서 “행사의 질적 성장과 양적 팽창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코사인전의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행사의 주최에 대한 문제제기도 함께 나오고 있다.
    코사인전의 주최는 코엑스, 한국옥외광고협회 중앙회, 한국디지털프린팅기자재산업협회로 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코엑스가 모든 것을 관장하고 양 협회는 코엑스가 나눠주는 행사 수익금의 일부를 받는 형태가 되고 있다. 그래서 사인업계의 현실을 잘 알지 못하는, 전시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코엑스가 행사를 관장하는데 따르는 부작용과 한계점이 이번에 도출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한 관계자는 “코엑스 입장에서는 코사인전이 수많은 전시사업 가운데 하나겠지만, 우리한테는 유일한 업종전시회가 바로 코사인전”이라면서 “본업이 전시 개최이다 보니 아무래도 특정업종의 산업적인 측면, 기업들의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간과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것이 여러 해 반복되면서 코사인전이 침체일로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물론 업계 스스로도 전시회 활성화를 위한 자성과 쇄신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내년 코사인전을 올해의 복사판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주최 측이 고강도 혁신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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