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의 광고전쟁은 가히 열전을 방불케 한다.
옥외광고 전략에 있어서도 이들 모델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월드컵 스타들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①우리은행은 800개에 달하는 전 영업점에 박지성의 이미지와 ‘우리은행이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의 실사출력물을 내걸었다. 사진은 우리은행 본점 외부에 설치된 대형현수막

②나이키 역시 광고모델인 박지성을 전면으로 부각시키는 매장 컨셉으로 눈길을 끈다.

③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코엑스에 ‘홍명보와 함께 하는 축구 응원관’을 오픈, 월드컵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④삼성전자는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두 전·현직 감독을 내세운 디지털TV ‘파브’ 초대형 옥외광고물을 내걸며 일찌감치 월드컵 옥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 800개 전 영업점에 응원 광고물 게첨
나이키, 매장 내·외부 광고모델 박지성 이미지로 꾸며

박지성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나이키는 나란히 박지성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매장 컨셉으로 눈길을 끈다.

우리은행은 800개에 달하는 전 영업점에 박지성의 이미지와 함께 ‘우리은행이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실사출력물을 내걸었다.

광고물의 규격은 영업점의 크기에 따라 제각각 다르게 제작됐는데 300개 영업점에는 와이드컬러 광고가, 나머지 500개에 달하는 영업점에는 유포지에 실크 인쇄한 광고물을 부착했다.

나이키 역시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성의 이미지를 십분 살린 매장 컨셉으로 월드컵 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두 전현직 감독 앞세운 최장 광고물
삼성생명, ‘홍명보 코치와 함께하는 축구 응원관’오픈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은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케이스.

삼성전자는 국가대표팀 전·현직 감독인 히딩크와 아드보카트를 앞세운 디지털TV ‘파브’ 초대형 옥외광고물을 지난 2월말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설치하며 일찌감치 월드컵 옥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이 옥외광고는 TVCM '아드보카트, 히딩크 VV‘편과 연계한 것으로 높이 3m, 길이 100m에 달하는 국내 최장·최대의 옥외광고물이라는 이슈와 함께 붉은 악마의 열정을 연상시키는 레드의 강렬한 비주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홍명보 코치와 함께하는 축구 응원관’을 오픈했다. 14평 규모의 삼성생명 축구 응원관은 홍명보 코치의 각종 사진 및 기념품을 이용한 포토존과 비추미 캐릭터를 활용한 축구조형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